(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김현정 기자)
삼성전자의 ‘야심작’인 갤럭시 노트7이 지난 11일 판매 중지된 가운데, 외신들이 이와 관련 부정적 보도를 이어나가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구매자에게 원인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고 단종으로 사건을 무마하려고 해 안전성에 대한 의혹이 해소되지 않는다는 것이 핵심이다.
미국 CNN
미국 유력매체 CNN 또 “삼성은 폭발의 원인을 배터리의 제조상의 작은 문제로 가정하고 있다. 그러나 다른 핸드폰 부품들과의 조합에서 오는 문제일 가능성도 제기됐다”면서 “소비자는 다른 삼성 제품을 선택할 때도 안전성에 확신을 가지도록 원인을 조사해 알려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판매 중지 며칠 전 삼성은 고객들에게 갤럭시 노트7을 켜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면서 “그러나 단종 이후에도 매장에 전시된 갤럭시 노트7는 여전히 충전기가 꽂힌 채 켜져있다"며 단종 이후 삼성의 일괄적이지 않은 조치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동시에 매체는 삼성의 다음 행보에 주목했다. 삼성이 안전성 문제에 민감해져 더 이상 휴대폰 생산을 시도하지 않을 것으로 가정했다. 다른 한편으론 안전성의 문제를 보안해 새로운 ‘노트8’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트위터의 누리꾼들은 “리콜을 두 번이나 시도하고도 판매중지 조치는 역사상 처음이다”, “여태껏 수류탄을 들고 다녔는데 왜 터지는지 알려주지 않는다” 등 반응을 보였다. 중국 CCTV 중국 관영매체 CCTV 이날 CCTV 제보자는 “삼성서비스센터에 신고했지만 새 제품 교환과 6000위안(한화 약 100만원)을 추가로 지급한다는 대답을 받았다”며 “대신 발화된 제품을 삼성 측이 수거하고 촬영한 동영상은 유출하지 말아달라는 조건을 걸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삼성이 지난달 29일 발표한 공식 성명에선 ‘중국판 갤럭시 노트7 제품의 배터리는 해외제품과는 다르다’고 안전성과 신뢰성을 강조했지만, 여전히 중국 소비자의 안전은 불안하다”고 꼬집었다. 중국 언론의 보도에 중국 누리꾼들은 “삼성은 중국 소비자를 우롱하는 것” 이라며 분노를 표했다. 이번 단종 사태 이전에도 중국 언론은 지난 글로벌 리콜에서 삼성이 중국 시장을 포함하지 않은 것과 폭발 이후 외부기관에 위탁한 연구결과를 제대로 발표하지 않는 것에 강한 불만을 표시해왔다. 한편 삼성은 이번 사태 이후 미국과 한국에서 판매한 갤럭시 노트7 100만대와 중국에서 판매한 20만대를 전량 수거해 교환과 환불조치를 취하고 있다.
좌우명 : 행동하는 것이 전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