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 검찰수사 종료에 경영 정상화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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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홈쇼핑, 검찰수사 종료에 경영 정상화 ‘탄력’
  • 안지예 기자
  • 승인 2016.10.20 16: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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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안지예 기자)

▲롯데홈쇼핑이 검찰의 롯데그룹 수사가 마무리된 가운데 경영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뉴시스

검찰의 롯데그룹 수사가 사실상 마무리된 가운데 ‘황금시간대 영업정지’ 위기에서 간신히 벗어난 롯데홈쇼핑이 이미지 회복에 사활을 걸고 나섰다. 투명경영위원회 출범과 공격적인 마케팅 등으로 경영 정상 궤도 진입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앞서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 5월 재승인 심사 과정에서 임직원 비리를 누락 보고한 롯데홈쇼핑에 6개월 간 황금시간대 방송 정지 처분을 내렸다. 하지만 지난달 7일 롯데홈쇼핑이 미래창조과학부를 상대로 낸 집행정지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이면서 일단 한시적으로 방송이 가능해졌다. 

지난 19일 검찰 수사 발표에 따르면 강현구 롯데홈쇼핑 사장은 불구속 기소 수순을 밟음에 따라 당분간 롯데홈쇼핑 경영권을 지킬 수 있게 됐다. 강 사장은 이미 한 차례 구속영장이 기각된 바 있다. 

롯데홈쇼핑은 20일 비공개 변론을 시작으로 황금시간대 영업정지 처분을 무효화하기 위한 소송도 진행한다. 롯데홈쇼핑 변호는 국내 최대 로펌 김앤장이 맡는다. 첫 변론은 통상 절차에 따라 판사의 질의에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강현구 사장의 경영 공백이 메워지면서 실적 개선에도 청신호가 켜진 분위기다. 

롯데홈쇼핑은 지난달 론칭한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 ‘LBL(Life Better Life)’로 패션상품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하기도 했다. LBL은 방송 180분만에 주문금액 110억원을 올리면서 완판됐다. 

대내외적 신뢰 회복을 위한 발걸음도 바쁘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6일 투명경영 실현을 위한 감시기구인 ‘경영투명성위원회’ 2기를 출범했다. 롯데홈쇼핑의 거래 전반에 대한 공정성 점검과 문제점 개선 등을 지원하며 입점 절차를 공개해 객관적인 방법으로 상품이 선정되는지도 평가한다. 

스튜디오샵, 모바일앱 등 옴니채널을 활용해 고객과의 소통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이다. 지난 15일에는 스튜디오샵 잠실점에서 LBL의 성공적인 론칭을 기념해 우수고객 40여명을 초청, 브랜드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열었다. 

롯데홈쇼핑의 경영 정상화에 힘입어 모기업인 롯데쇼핑 하반기 실적 성장세도 예상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7조9410억원, 영업이익 204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2.9%, 4.2%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영업정지를 피한 롯데홈쇼핑의 실적 호조가 반영될 것으로 분석됐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현재 법무전담팀이 소송을 맡은 법무법인과 함께 소송에 대비하고 있다”며 “대외 이슈로 임직원들과 협력사들의 고충이 컸지만 고객에게 좋은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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