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체코에 "채무, 인삼으로 갚겠다"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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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체코에 "채무, 인삼으로 갚겠다" 제안
  • 정치팀
  • 승인 2010.08.11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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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FT, 체코정부 회의적…인삼거래 '조선노동당 39호실' 총괄
재정난에 허덕이고 있는 북한정권이 체코에 빚의 일부를 인삼으로 갚겠다고 제안했다고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즈가 보도했다.
 
11일자 기사를 통해 이 신문은 북한당국이 한정된 국가 예산을 절약하기 위한 이같은 제안했다고 밝혔다.
 
현재 북한 경제는 파탄상태로 국제사회의 제재 영향을 강하게 받고 있으며 국제 자본시장으로부터도 자금 조달이 곤란한 지경이라고 신문은 밝혔다.
 
북한의 대외채무는 120억달러에 이르고 있으며 이중 2/3이 구공산권 국가로 부터 빌린 채무로 알려져 있다.
 
체코 정부는 북한이 총 1억8600만 체코코르나, 약 1000만달러의 5% 가량을 인삼으로 변제하겠다는 북한의 제안을 받았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과거 사회주의 국가간에는 현물거래가 일상적이었지만 체코는 북한의 이런 제의가 어떤 혜택을 가져다 줄지 회의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만일 북한의 의도대로 인삼으로 변제하려는 제안이 받아들려지면 약 20톤이 필요하며 대만산 소매가 환산하면 12톤 가량에 해당된다고 이 신문은 밝혔다.
 
북한 군부는 무역회사를 경영하며 조개류, 인삼, 송이버섯 등 특산품을 팔아 외화를 획득하고 있으며 인삼 거래는 총서기 직속의 외화획득기관인 '조선노동당 39호실'이 총괄하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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