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제철소 부산물로 친환경 도로포장재 '페로팔트'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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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제철소 부산물로 친환경 도로포장재 '페로팔트' 개발
  • 장대한 기자
  • 승인 2016.10.25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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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현대제철은 전기로 슬래그를 이용한 친환경 도로 포장재 '페로팔트(FerroPhalt)' 개발에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페로팔트는 '철'을 뜻하는 접두어 '페로(Ferro)'와 '아스팔트(Asphalt)'의 뒷글자를 조합해 명명됐으며, 전기로에서 고철을 녹일 때 사용되는 석회석의 부산물을 아스팔트 콘크리트의 대체재로 재활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앞서 현대제철 연구개발본부는 2012년부터 페로팔트 개발을 시작했으며, 2013년 7월 당진제철소 사내도로에 천연골재와 슬래그를 구분 시공해 3년 이상 장기 내구성을 평가하는 등의 검증을 거쳤다.

특히 슬래그 시공구간이 천연골재 시공구간에 비해 변형강도 등의 초기 품질에서 40% 이상 우수하고 시간 경과에 따른 결함 정도에 있어서도 20개월 이상 내구수명이 연장되는 결과를 얻었다.

2015년 7월에는 충남지역 생태산업단지 구축을 위한 국책과제로 선정돼 당진, 서산, 아산 등 지자체 도로 2km 구간에 실제 사용해 슬래그 아스콘 품질 검증을 성공적으로 마치기도 했다.

현대제철은 5만 톤 이상의 페로팔트를 시공해 안정적인 품질과 시공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며, 외부도로에 페로팔트 사용이 본격 활용된다면 연간 30만 톤 이상의 천연골재를 대체할 수 있어 석산개발로 인한 환경훼손 저감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슬래그 아스콘의 우수한 내구성은 도로 유지보수 비용을 20% 이상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지역 사회의 비용절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종민 현대제철 환경기술개발팀 부장은 "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부산물, 폐열 등을 원료나 에너지로 재사용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번 슬래그 재활용 프로젝트는 자원 효율성을 높이고 오염을 최소화하는 생태산업단지 구축사업의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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