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금융환경 급변에 '글로벌' 사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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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금융환경 급변에 '글로벌' 사업 강화
  • 전기룡 기자
  • 승인 2016.10.26 13: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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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전기룡 기자)

▲ 은행권이 글로벌 사업 부문에 집중하고 있다. 급변하는 금융환경 속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은 KEB하나은행과 중국광대은행의 MOU 체결 현장 모습. ⓒKEB하나은행

은행권이 글로벌 사업 부문에 집중하고 있다. 급변하는 금융환경 속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가장 눈에 띄는 곳은 우리은행이다. 우리은행은 지난 2007년 11월 국내은행 최초로 중국 현지법인을 설립한 후, 현재 21개의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요녕성의 성도이자, 동북지방 최대 중심지인 심양 지역에 ‘중국우리은행 심양분행’을 개점하기도 했다. 중국우리은행 심양분행은 중국인과 중국기업에 대한 개인금융, 기업금융, 외환업무를 비롯해 한국계 기업에 대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또한 우리은행은 25일 필리핀 저축은행 ‘Wealth Development Bank’를 인수 완료해 현재 16개 규모의 네트워크를 매년 3~4개 늘려 2020년까지 필리핀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인도시장 확대를 위해 연내 인도 구르가온 지점 신설을 완료하고 현지법인 설립 역시 추진하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현재 국내 은행 중 최다 해외 네트워크(218개)를 보유 중으로, 2020년까지 글로벌 손익비중을 30%까지 확대할 방침”이라며 “외형성장 및 손익증대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Asia Top10, Global Top 50위’ 은행으로 성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EB하나은행 역시 중국광대은행과 MOU를 체결하는 등 글로벌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달 20일 하나은행은 을지로 본점에서 ‘중국광대은행’과 위안화 표시 무역금융 및 원화결제 업무 활성화를 위한 포괄적 업무 제휴를 체결했다.

중국광대은행은 Tier 1 기준 세계 46위, 중국 내 12위 은행으로 1048개의 지점망을 보유하고 있다. 모기업인 중국광대그룹은 산하에 광대증권, 광대용명인수보험, 광대금융지주, 광대신탁 등 20여개의 계열사를 두고 있는 곳이다.

금번 업무제휴를 통해 중국광대은행은 중국 내 원화청산은행으로 지정된 하나은행(중국)유한공사의 원화결제 업무를 지원한다. 하나은행도 24개국에 진출해 있는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중국광대은행 고객에게 무역금융, 해외 송금 등의 거래에 협력할 예정이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중국광대은행과의 협업을 통해 한·중 양국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양국 경제와 무역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KDB산업은행은 이달 24일부터 27일까지 해외 10개국 13개 금융기관(금융감독기관, 중앙은행 등) 임직원을 초청해 제 69차 국제금융인세미나(GOC: Guest Observer Course)를 진행 중이다.

이번 GOC에서는 아시아 시장 영업확대를 위해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싱가포르를 연결하는 산업은행의 ‘동남아 금융벨트’ 구상과 맞물려 State Bank of India(인도)와 Bank Negara Indonesia(인도네시아), State Bank of Vietnam(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 주요 금융기관 담당자를 초청했다. 중국 은감회, 우즈벡중앙은행 등 금융감독기관 임직원 역시 참가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이동걸 회장 취임 이후 국내기업의 해외 PF 수주 지원 자금으로 금년 중 17억불을 지원키로 하는 등 해외진출을 가속화했다”며 “최근 어려운 국제금융환경 속에서도 전략적인 해외영업을 통해 금년 상반기 중 70백만불의 국외점포 수익을 기록하는 등 양호한 실적을 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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