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빅데이터 센터, "김영란법 시행 이후 접대문화 간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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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빅데이터 센터, "김영란법 시행 이후 접대문화 간소화"
  • 전기룡 기자
  • 승인 2016.10.28 1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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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전기룡 기자)

▲ 김영란법 시행 이후 접대문화가 간소화되고 있다. ⓒ신한카드

김영란법 시행 이후 접대문화가 간소화되고 있다.

지난 27일 신한카드 측은 김영란법 관련주요 업종인 요식, 유흥, 골프, 화원을 선별해 법인카드 이용행태를 분석한 결과 관련 전 업종에서 법인카드 이용액과 이용건수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우선 유흥주점의 법인카드 이용이 이전대비 5.7% 감소했다. 골프와 요식 그리고 화원 분야에서도 각각 6.4%, 4.4%, 3.4% 가량 줄어들었다.

요식업종에서는 저녁 평균 법인카드 이용 시간이 한 시간 앞당겨졌으며, 택시의 경우 19시 시간대 매출이 타 시간 대비 높게 증가했다.

신한카드는 “김영란법 시행 이후 2차 문화가 점차 줄어들고 접대문화가 요식업종을 중심으로 캐쥬얼화되는 양상이다”고 전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법인카드 이용이 고급매장 중심에서 중저가매장으로 다양화되는 등 법인카드 이용 가맹점에서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우선 한식과 일식, 일반 대중음식 업종의 경우 3만원 이하 메뉴(영란메뉴) 선택과 더치페이 등이 가능함에 따라 이용금액은 줄어들었다. 다만 이용건수는 상대적으로 덜 감소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중식과 양식의 경우 3만원 이하 메뉴 선택이 상대적으로 어려워 이용건수와 이용금액이 모두 급감했다. 하지만 중식과 양식의 경우 영란메뉴가 곧 등장할 것으로 예상돼, 요식업종 전반에 걸쳐 영란메뉴 출시가 확산될 전망이다.

한편, 공공기관 주변 지역의 법인카드 이용금액이 급감한 것과는 대조적으로 오피스 주변의 법인카드 이용금액은 늘어나는 추세다.

신한카드 측은 “법인 카드를 통한 외부접대가 줄어듦에 따라 관련 예산을 직장 동료와의 간단한 회식으로 이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며 “특히 외부 접대가 많았던 주요 오피스를 중심으로 해당직원간 회사 인근 회식 건수 및 이용액이 증가하는 것을 감안할 때, 김영란법이 향후 접대문화뿐만 아니라 기업의 회식문화도 영향을 꾸준히 영향을 끼칠 것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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