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오르는 민심…´10월 항쟁´열리나
타오르는 민심…´10월 항쟁´열리나
  • 김병묵 기자
  • 승인 2016.10.29 2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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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집회·시국선언…6월 항쟁 연상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병묵 기자)

▲ 박근혜 정권 퇴진시위를 위해 청계광장에 모인 시민들. 청와대로 행진하던 시민들은 오후 8시 30분경 광화문 앞에서 경찰에게 저지당하며 충돌했다. ⓒ뉴시스

사상 초유의 국정농단 게이트에 시민들의 분노가 폭발하는 모양새다. 29일 서울 청계광장에선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 박근혜’라는 슬로건을 내건 촛불집회가 열렸다. 당초 3000~4000여명이 참가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행사가 시작하는 6시 이전에 주최 측 추산 2만(경찰추산 6000명)을 돌파했다. 일각에선 지난 1987년 ‘6월 항쟁’이 연상된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6월 항쟁은 전두환 정권의 호헌조치와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통일민주당 창당 방해와 이한열 사망 사건 등으로 인해 촉발된 민주화 운동이다. 1987년 6월 10일부터 6월 29일까지 전국적으로 벌어졌다. 이는 결국 군사독재의 종식과 대통령 직선제로의 개헌을 이끌어낸다.

이번 박근혜 정권은 ‘최순실 게이트’로 인해 국민들의 공분을 샀다. 박 대통령은 지난 25일 대국민 사과를 했으나, 연일 새로운 의혹이 불거지고 폭로되며 퇴진운동이 벌어지는 상황이다.

게다가 4‧19 혁명부터 반독재, 민주화운동의 신호탄이라고 할 수 있었던 시국선언이 군사정권의 종식 이후 최대 규모로 이어지고 있다. 서강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를 비롯한 서울시내 유명 대학교의 학생들과 교수진, 시민사회단체가 정권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심지어 해외 한인사회에서도 하야를 촉구하는 시국성명서를 공개했다.

여권 정계의 한 원로 정치인은 29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마치 6월항쟁을 연상케 하는 국민들의 분노”라며 “과거 민주화와 반독재 투쟁과는 또 다른, 정부에 대한 실망감과 국기문란 사태에 대한 성난 민심이 표출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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