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정진호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참모진 개편을 전격 단행했다. ‘최순실 게이트’가 초래한 정국 혼란 수습책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이원종 비서실장을 비롯해 안종범 정책조정·김재원 정무·우병우 민정·김성우 홍보수석의 사표를 수리했다. 이와 함께 ‘문고리 권력 3인방’으로 불리는 정호성 총무·정호성 부속·안봉근 국정홍보 비서관의 사표도 수리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대통령 비서실장과 수석 비서관 전원이 사표를 제출했지만 국정 상황을 고려해 이 중 비서실장과 정책조정·정무·민정·홍보수석의 사표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께서는 현 상황의 엄중함을 깊이 인식하시고 각계의 인적 쇄신 요구에 신속히 부응하기 위해 대통령 비서실 인사를 단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신임 민정수석으로 최재경 전 인천지검장을, 신임 홍보수석으로 배성례 전 국회 대변인을 내정했다. 최 신임 민정수석은 대검수사기획관, 법무부 기조실장, 대검 중수부장, 전주·대구·인천지검장 등을 역임한 수사 분야 전문가며, 배 신임 홍보수석은 KBS 기자와 SBS 라디오총괄부장 등을 거쳐 국회 대변인으로 일했던 홍보전문가다.

정진호 기자 sisaon@sisaon.co.kr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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