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홍종욱 세민성형외과 원장)

턱의 길이가 짧은 무턱의 경우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무기력하거나 자신감 없어 보이는 인상을 풍기기 쉽다. 심한 경우 성격 또한 소극적으로 변해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겪거나 우울증을 겪기도 한다. 

무턱은 유전적인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서구화된 식습관에 의해서도 발생한다. 질기고 딱딱한 음식들이 많아 오래 씹어야 하는 한식과 달리 패스트푸드나 인스턴트음식들은 부드럽게 넘길 수 있는 음식들이 주를 이루기 때문이다. 

이처럼 패스트푸드는 빠르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과다하게 섭취할 경우 무턱, 돌출입, 비만, 고혈압, 당뇨, 충치, 잇몸질환 등을 유발할 위험이 높기 때문에 특히 성장기에 있는 청소년들은 섭취를 자제하는 것이 좋다. 

무턱교정술로 ‘자신감 회복’

무턱 또는 짧은 턱 때문에 고민이라면 무턱교정술을 통해 쉽게 해결이 가능하다. 무턱교정술은 크게 수술요법과 비수술요법으로 나뉘는데, 만일 수술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면 뼈수술이 필요 없는 비수술요법이 대안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무턱이 심하지 않은 경우 필러나 자가지방이식술만으로도 충분한 개선효과를 볼 수 있다. 필러시술은 히알루론산을 주성분으로 한 주사요법으로 시술방법이 간단하고 시술 즉시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가능하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단, 지속기간이 6개월∼1년 정도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재시술을 해줘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어 필러보다 긴 지속력과 생착률을 원한다면 자가지방이식술을 시행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자신의 허벅지 안쪽이나 엉덩이 아래, 아랫 배 등에서 채취한 지방을 원하는 부위에 이식해주는 ‘자가지방이식술’은 턱 외에도 뺨이나 이마, 콧등, 눈 밑 애교, 팔자주름 부위 등에 동시시술이 가능하다. 

반면 무턱이 심한 편이라면 필러나 자가지방이식술만으로는 큰 효과를 보기 어렵기 때문에 보형물을 삽입해주는 것이 좋다. 보형물을 삽입할 때에는 보통 입안절개를 시행하게 되는데, 보형물이 잘못 삽입될 경우 보형물이 위치한 부위의 뼈가 함몰되거나 치아의 뿌리를 손상시킬 수 있어 반드시 해부학적 지식과 임상경험이 풍부한 성형전문의에게 시술받아야 한다. 

보형물 선택 또한 매우 중요한데, 10mm 이상의 보형물을 삽입하게 되면 부작용 위험이 높을 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부자연스러워 보일 수 있어 가급적 10mm 이내로 삽입하는 것이 좋다. 보형물 종류로는 실리콘이나 고어텍스와 같은 인조섬유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숙련된 전문의가 아닌 경우 아랫입술을 담당하는 신경을 자극하거나 손상시킬 위험이 높다. 

마지막으로 보형물로도 해결되지 않는 심한 무턱은 뼈절골술을 시행해야 하며, 전신마취가 필요한 수술이기 때문에 반드시 마취전문의와 성형전문의가 동시 입회하에 수술이 진행되어야 한다. 뼈절골술은 일반 시술에 비해 회복기간이 느린 단점이 있지만 보형물에 의한 부작용이 없고 턱끝 모양을 보다 예쁘게 다듬어 줄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