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사망' 관광버스, 사고 원인은 과속 중 끼어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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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사망' 관광버스, 사고 원인은 과속 중 끼어들기
  • 안지예 기자
  • 승인 2016.10.31 1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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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안지예 기자)

▲ 지난 14일 오후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 한국도로공사 울산밀양고속도로건설사업단에서 전날(13일) 교통사로 전소된 관광버스에 대해 과학수사대원들이 감식작업을 벌이고 있다. ⓒ뉴시스

10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울산 관광버스 화재와 관련해 경찰이 사고원인을 ‘과속에 따른 무리한 끼어들기’로 결론내리고 버스회사 대표와 사고지점 공사현장 관계자 등 3명을 추가로 불구속 입건했다. 

31일 울산 울주경찰서는 지난 15일 운전자 이모(48)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한 데 이어 태화관광 대표 이모(65)씨 등 3명을 추가로 입건한 뒤 수사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수사과정에서 태화관광 소속 또 다른 운전자 권모(65)씨가 운전면허 정지기간 중 버스를 운행한 사실을 확인하고 권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경부고속도로 언양~영천구간 확장공사가 진행 중인 사고지점에 표지판을 제대로 설치하지 않은 현장소장 이모(49)씨도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식 결과에 따르면 버스 오른쪽 앞바퀴는 버스가 방호벽에 부딪힌 뒤 파열됐다. 방호벽에 부딪히면서 연료탱크가 파손돼 기름이 흘러나왔고 이 과정에서 불이 붙은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고속도로 CCTV 영상을 토대로 이씨가 제한속도 80km/h 구간에서 108km/h로 주행 중 무리하게 차선변경을 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 

한편, 앞서 지난 13일 밤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언양분기점 부근에서 관광버스가 방호벽을 들이받으면서 불이 나 승객 등 10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 승객 대부분은 한화케미칼의 퇴직자 부부모임 회원들로, 중국 여행 후 돌아오다가 사고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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