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헌정사상 최저 지지율’ 5%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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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헌정사상 최저 지지율’ 5% 추락
  • 최정아 기자
  • 승인 2016.11.04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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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최정아 기자)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이 5%대로 추락하면서 헌정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1998년 IMF 당시 김영삼 대통령 지지율(6%)보다 낮은 수치다.

<한국갤럽>이 2016년 11월 첫째 주(1~3일) 전국 성인 1005명에게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질문한 결과, 5%가 긍정 평가했고 89%는 부정 평가했으며 6%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2%, 모름/응답거절 4%).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 대비 12%포인트 하락해 역대 대통령 최저치를 경신했고, 부정률은 15%포인트 상승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각 세대별 긍/부정률은 20대 1%/95%, 30대 1%/93%, 40대 3%/94%, 50대 3%/88%, 60대+ 13%/79%다.

박 대통령은 2013년 취임 초기 인사 난맥 등을 겪으며 직무 긍정률 40% 선에 머물다가 5월 초 처음으로 50%를 넘어섰고, 그해 9월 둘째 주 67%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박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주로 대북‧외교 이슈가 있을 때 상승했고 2014년 세월호 참사, 2015년 연말정산 논란과 메르스 시기에 상대적으로 크게 하락했다.

올해는 4월 총선 이후 약 6개월간 29~34% 범위를 오르내리다가 9월 추석 즈음부터 점진적으로 하락했으며, 10월 최순실 국정 개입 의혹이 증폭되면서 4주 연속 직무 긍정률 최저치를 경신했다.

한편 <한국갤럽>에 따르면, 故 김영삼 전 대통령은 역대 최고‧최저 대통령 지지율을 기록해왔다. 첫 문민정부에 대한 기대, 금융실명제 실시 등으로 취임 1년차 2, 3분기 직무 긍정률은 83%에 달했지만, IMF 외환 위기를 맞은 5년차 4분기에는 6%로 하락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11월 1~3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였으며 응답률은 27%(총 통화 3,737명 중 1,005명 응답 완료)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이 5%대로 추락하면서 헌정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1998년 IMF 당시 김영삼 대통령 지지율(6%)보다 낮은 수치다. ⓒ한국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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