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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테마주③/안철수] 안랩 써니전자 다믈멀티미디어 '눈길'
야권 유력 대권주자 '자리매김'…정치 입문 이전 인맥 중심으로 '거론'
2016년 11월 07일 (월) 전기룡 기자 sisaon@sisaon.co.kr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전기룡 기자)

   
▲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여·야를 구분지을 만큼의 뚜렷한 정치색을 보유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정치인이 되기 이전 다양한 부문에서 많은 커리어와 업적을 쌓았고, 이를 바탕으로 유권자들의 지지를 이끌어 내고 있다. ⓒ뉴시스

<시사오늘>이 대선테마주 관련해 세 번째로 다룰 인사는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다.

안 전 대표는 여·야를 구분지을 만큼의 뚜렷한 정치색을 보유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정치인이 되기 이전 다양한 부문에서 많은 커리어와 업적을 쌓았고, 이를 바탕으로 유권자들의 지지를 이끌어 내고 있다.

더불어 한때 호남지역에서 가장 지지하는 대통령 후보로 선정되는 등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적할만한 유력한 야권 대선주자로 인정받고 있다.

안철수 대장주, ‘안랩’

   
▲ 안 전 대표의 대표적인 테마주에는 ‘안랩’이 있다. 1995년 3월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란 이름으로 설립된 안랩은, 2005년 3월 안 전 대표가 CEO직에서 물러나기까지 10여년간을 경영한 곳이다. 현재도 안 전 대표가 18.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안랩 공식 홈페이지

안철수 전 대표의 테마주에는 대장주로 꼽히는 ‘안랩’이 있다. 1995년 3월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란 이름으로 설립된 안랩은, 2005년 3월 안 전 대표가 CEO직에서 물러나기까지 10여년간을 경영한 곳이다. 현재도 안 전 대표가 18.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2012년 1월까지만 해도 안랩의 주가는 16만7200원에 달했다. 하지만 안 전 대표가 재단 설립 이후 본격적인 정치 행보가 기대됐음에도 불구하고 이렇다 할 정치적 입장을 밝히지 않자 안랩의 주가는 8만원대까지 추락한다.

하지만 저조했던 안랩의 주가흐름도 2012년 3월27일 기점으로 변화를 맞이 한다. 안 전 대표가 ‘소통과 공감’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대선에 출마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정치에 참여한다면 진영 논리에 기대지 않고 공동체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하겠다”며 대선 출마를 시사했기 때문이다. 이후 안랩 株는 상승세를 지속하더니 12만원대까지 회복한다.

아이러니하게도 안랩 株는 같은 해 9월19일, 안 전 대표의 대선후보 출마 선언을 하면서 하락세로 전환된다. 주가 흐름에 긍정적일 수 있는 이벤트임에도 불구하고 급락세를 띄게 된 이유는, 안 전 대표가 대통령에 당선될 시 안랩 지분을 사회에 환원할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후 안랩 株는 안 전 대표와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당시 민주통합당 후보)의 후보 단일화 소식에 상승 전환했지만, 18대 대선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승리함에 따라 하락 전환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애당초 안 전 대표의 대선 출마 기대감으로 올랐던 테마주”라며 “안 후보의 출마선언 포기로 주가 흐름을 견인할만한 재료가 소진됐고 투심 역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대선과 같은 정치적 이벤트가 사라진 후 안랩은 3~4만원대의 주가를 유지한다. 하지만 지난해 12월21일 안 전 대표가 신당을 창당할 것을 선언하면서 9만원대까지 급등한다. 이에 코스닥시장에서는 업무규정에 의거해 단기과열완화장치를 발동하기도 했다.

이후 안랩 株는 올해 4월 국민의당이 호남지역 의석 28석 중 23석을 가져가는 등 20대 총선에서 선전한 시점에 한차례 반등하더니, 지난 8월28일 안 전 대표가 사실상 19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급등세를 탄다.

당시 안 전 대표는 광주에서 지역 언론인들과 간담회를 통해 “정치를 바꾸고 국민의 삶을 바꾸고 시대를 바꾸라는 명령을, 국민의당을 중심으로 반드시 정권을 교체하라는 명령을 가슴 깊이 새기고 제 모든 것을 바치겠다”며 대권 출사표를 던진 바 있다.

안랩 관련주, ‘써니전자’·‘다믈멀티미디어’

이외에도 안철수 전 대표의 대선테마주를 살펴보면 안랩과 관련된 종목들이 눈에 띈다. 대표적으로는 ‘써니전자’와 ‘다믈멀티미디어’ 등이 있다.

수정진동자 및 응용제품을 제조·판매하는 써니전자는 송태종 전 대표가 과거 안랩에서 근무했다는 이력으로 안철수 테마주에 분류됐다.

2012년 1월까지만 하더라도 써니전자 株는 주가가 400원이 채 되지 않는 동전주였다. 하지만 그해 정치 테마주로 각광받기 시작하더니 장중 한때 1만438원(2012년 8월31일)까지 급등한다.

이후 18대 대선에서 새누리당이 승리함에 따라 958원까지 추락했던 써니전자 株는 안 전 대표가 신당 창단을 선언하면서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다. 당시 2000원대에 박스권을 형성했던 써니전자 株가 7000원대까지 오르는 데 걸린 시간은 고작 7거래일이다.

문제는 써니전자 오너일가가 주가 상승을 보유지분에 대한 매도 기회로 악용했다는 점이다. 써니전자 곽영희 회장과 그의 아들 곽동훈 씨는 2012년 8월28일과 29일 이틀에 걸쳐 68만3000주를 매각해 70억원 상당의 현금을 확보했다.

이에 증권업계서는 “정치인 테마주의 최대 수혜자는 해당 기업의 대주주이고, 최대 피해자는 소액투자자”라며 강력하게 비난한 바 있다.

   
▲ 안철수 전 대표의 대선테마주를 살펴보면 안랩과 관련된 종목들이 눈에 띈다. 대표적으로는 ‘써니전자’와 ‘다믈멀티미디어’ 등이 있다. ⓒ다믈멀티미디어 공식 홈페이지

다믈멀티미디어 역시 써니전자 株와 유사한 주가흐름을 보인다. 다믈멀티미디어는 정연홍 대표가 과거 안철수융합기술연구소 재직시절 부교수로 활동했다는 점에서 대선테마주로 인식됐다.

2012년 1월 1000원대에 박스권을 형성했던 다믈멀티미디어 株는 2012년 3월 안 전 대표가 대권주자로 주목 받기 시작하면서 상승세를 탄다. 이후 잠시 하락했던 다믈멀티미디어 株는 안 전 대표가 4·24 재보궐 선거 출마를 선언하면서 급등세를 기록한다. 당시 다믈멀티미디어의 주가는 9000원대에 육박했다.

이후 정치적 이벤트가 부족함에 따라 다믈멀티미디어 株 역시 여타 테마주처럼 하향 곡선을 그린다. 그러나 안 전 대표가 2015년 12월21일 기자회견을 통해 신당 창설 소식을 밝힘에 따라 다믈멀티미디어 株는 장중 한때 9770원까지 상승한다.

지난 4일 종가기준 다믈멀티미디어의 주가는 673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1.5배 이상 증가했다. 하지만 금융감독원에 보고한 실적보고서와 공시 내용을 살펴보면 다믈멀티미디어의 주가가 상승할만한 근거를 찾아 보기는 힘들다.

우선 다믈멀티미디어는 지난해 1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 역시 마이더스 대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주당순이익(EPS)는 더욱 심각하다. 15년 사업보고서 기준 다믈멀티미디어의 ROE와 EPS는 각각 -20.26%와 -216원을 기록 중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주식 투자를 하되 투기는 삼가야 한다”며 “불확실한 근거를 기반으로 투심을 행해서는 안된다”고 당부했다.

한편, 뒤늦게 안철수 테마주가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증시에 혼란을 야기한 사례도 존재한다.

앞서 증시에서는 ‘태원물산’의 안진홍 감사가 안철수기부재단(현 동그라미재단)의 상임회계감사로 재직했다는 풍문이 돌았다. 이에 대한 여파로 2~3000원대로 박스권을 형성했던 태원물산 株는 장중 한때 8020원까지 치솟았다.

현재 태원물산 측은 한국거래소의 조회 공시에 대한 답변을 통해 "비상근감사인 안진홍 감사는 안철수기부재단(동그라미재단)의 상임회계감사로 재직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으며, 태원물산 주가는 3950원까지 하락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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