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종희 기자)
트럼프 후보의 미국 대통령 당선을 예측한 ‘족집게’ 칼럼으로 눈길을 끌고 있는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 시점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장기표 대표는 9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박근혜 게이트’에 휩싸인 박근혜 대통령은 더 이상 대통령으로서의 권능을 상실했다”며 “박 대통령은 국민에게 물러날 것을 선언하고 그 시점은 임기 4년이 끝나는 내년 2월 25일로 하는 것이 여러 모로 합당하리라 본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박 대통령이 물러나야 한다는 것이 민심의 요구이기도 하고 박 대통령을 위한 일”이라면서 “대통령직을 더 이상 수행할 수 없게 되어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은 그나마 잘 하는 일”이라고 적었다.
그는 특히 “대통령도 부정부패가 심하면 물러나게 하는 것은 세계적으로 자랑스러운 일”이라면서 “반면 엄청난 부정부패에 휘말린 대통령을 그대로 둔다면 이것이야말로 국제적 수치”라고 지적했다.
장 대표는 이 글에서 제1야당인 민주당도 강하게 질타했다.
그는 “민주당과 새누리당이 무엇이 다르며, 박근혜 대통령과도 무엇이 다른가”라고 반문, “노무현 대통령이 부정부패로 자결했을 때 그것을 두고 이명박 정권의 정치보복으로 몰아붙였다. 부정부패 청산의 의지가 없음을 말해주는 것이 아닐 수 없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폐족으로 자처하던 사람들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자결 덕분에 정치적으로 부활한 사람들이라 가증스러운 일일 뿐”이라면서 “더욱이 부패전력자이자 힘센 정당만 찾아다니며 호사를 누린 김종인씨 같은 사람을 당대표로 추대한 정당이니 더 말해서 무엇 하겠는가”라고 개탄했다.
장 대표는 그러면서 “박근혜 정권도 청산해야 하지만 민주당도 청산해야 한다. 그렇지 않은가”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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