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정은하 기자)
삼성생명이 지난 8월에 이어 삼성증권 지분을 추가 매입한다.
삼성생명은 11일 이사회를 열고 삼성증권의 자사주 835만9천40주(10.94%)를 매입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매입가는 11일 종가 기준으로 결정했고 총 매입금액은 약 2천900억원 수준이다.
이에 따라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증권의 지분은 19.16%에서 30.1%로 높아진다.
삼성생명은 지난 8월에도 이사회를 열고 삼성화재가 보유한 삼성증권 지분 613만주를 매입한 바 있다.
당시 매입으로 삼성생명의 지분율은 11.14%에서 19.16%로 높아졌었다.
회사 측은 취득 목적에 대해 "보험영업 사업 시너지 확대와 보험자산 운용 수익 제고 취지"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는 지주회사법상 자회사 주식을 일정 수준(상장 30%, 비상장 50%) 이상 소유해야 한다는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철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중간금융지주로 전환하는 구체적인 시기는 알 수 없지만 전환할 수 있는 최소 지분율 조건을 충족시켰다"고 평가했다.
또, 이 연구위원은 "공식적으로 삼성증권 매각설 역시 시장에서 사라지게 될 것"이라며 "다만 삼성생명 입장에서는 3000억원 가까운 자금을 쓰게 된 만큼 다른 자회사를 사들일 여력은 줄어든 셈"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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