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규탄시위]거리나선 野, ‘퇴진’…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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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규탄시위]거리나선 野, ‘퇴진’…한목소리
  • 윤슬기 기자
  • 승인 2016.11.12 2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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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문재인, "박 대통령 국민요구에 답해야"…안철수, "박근혜, 더이상 대통령 아니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윤슬기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등 야당은 12일 오후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규탄대회를 개최, 박근혜 대통령의 2선후퇴를 요구했다.

▲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등 야당은 12일 오후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규탄대회를 개최했다.ⓒ시사오늘

그동안 박근혜 대통령 '2선 후퇴'라는 입장을 견지했던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의원들 대부분이 거리집회에 참여해 자리를 지켰다.

특히 민주당은 촛불집회에 앞서 이날 오후 2시부터 청계광장에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규탄대회를 열었다. 이자리에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박원순 서울시장, 민주당 김부겸의원, 이재명 성남시장 등 차기 대권 주자들도 모습을 드러냈다.

▲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등 야당은 12일 오후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규탄대회를 개최했다.ⓒ시사오늘

문 전 대표는 대회에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들은 박 대통령에게 국정을 맡긴 위임을 철회했다"며 "박 대통령이 조금이라도 나라와 국민을 걱정하신다면 하루빨리 국민들 요구에 답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압박했다.

이어 문 전 대표는 "만약 그렇지 않으면 저와 우리 당은 부득이 국민과 함께 거리에서 박 대통령 퇴진 투쟁에 나설 수밖에 없다"며 "박 대통령에게 시간이 얼마 없다. 박 대통령은 오늘 촛불집회로 표출되는 국민들의 목소리에 또 절박한 요구에 하루 빨리 답을 해야한다"고 밝혔다.

대회에 참석한 추미애 민주당 대표도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대해 "박 대통령이 나라를 버렸다. 그래서 우리 국민도 이미 박 대통령을 버렸다"며 "대통령과 새누리당에 경고한다. 여러분의 함성으로 요구하자. 당당히 요구하자 대한민국 주권은 국민 여러분의 것이다. 국민 여러분이 명령해달라. 박 대통령 국정에서 손 떼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등 야당은 12일 오후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규탄대회를 개최했다.ⓒ시사오늘

이재명 성남시장은 규탄대회 도중 기자들과 만나 "결국 국민의 뜻에 따라 (박근혜 대통령은) 퇴진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본다"며 "당은 신중하게 이 사안을 접근해야 해서 속도는 조금 느릴 수 있지만 결국 이길로 갈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김부겸 의원도 규탄대회가 시작 전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주권자인 국민이 자신들의 분노를 표출하는 곳에 정치인들은 함께 동참하면서 주권자인 그들의 분노를 받아들여야 한다"며 "여야 정치인도 서로간에 더이상 상처를 줄이기 위한 노력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등 야당은 12일 오후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규탄대회를 개최했다.ⓒ시사오늘

안철수 국민의당 전 공동대표는 지난 4일부터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서명을 시작했다. 이날안 전 대표는 직접 '오프라인' 서명 운동에 나서며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광화문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국민의당 당원보고 대회에 참석해 "혹자는 도대체 어떻게 문제를 해결할 것인가라고 말한다. 혼란스럽다고 이야기한다"며 "박 대통령이 그자리에 계속 있는 것이 혼란을 더 가중시킨다"고 주장했다.

이어 안 전 대표는 "대한민국 공무원을 개인 비서로, 대한민국 국가기관을 개인 회사처럼, 대한민국 재산을 개인 돈처럼 그렇게 써도 되는 건가"라며 반문한 뒤 "박 대통령 당신은 더이상 대한민국 대통령이 아니다. 즉각 물러나라"고 압박했다.

▲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등 야당은 12일 오후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규탄대회를 개최했다.ⓒ시사오늘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도 대회에 참석해 "국민의당이 맨 먼저 앞장서서 거부하지 않았다면 누가 총리되느냐만 갖고 국회에서 싸웠을 것"이라며 "우리 국민의당은 현명하게 보이콧했다는 것을 다시 보고한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천정배 의원도 "우리는 지금 위대한 시민 혁명의 역사적 현장에 함께 있다. 모든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세상 만들고자 함께 일어섰다"며 "우리는 더이상 박근혜를 우리의 대통령으로 인정할 수 없다. 따라서 이자리에서 국민 명령에 따라 박 대통령의 퇴진을 명령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담당업무 : 국회 및 국민의당 출입합니다.
좌우명 : 현재에 최선을 다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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