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테마주④/이재명] 인터불스 캠시스 티엘아이 에이택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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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테마주④/이재명] 인터불스 캠시스 티엘아이 에이택 '주목'
  • 전기룡 기자
  • 승인 2016.11.15 13:4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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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소신 행보로 '눈길'…최순실 게이트 계기로 대선주자 '부각'…증권가 '관심'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전기룡 기자)

▲ 최근 이 시장의 지지율이 심상치 않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이 시장의 지지율은 11월 들어 9%대를 유지 중이다. 지난 10월 4주차 기준 5.9%대의 지지율을 기록했던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뉴시스

이재명 성남시장의 정치 행보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시장은 지난달 29일 열린 박근혜 퇴진 시민모임에 연사로 참여하면서, 정치권에서는 최초로 박근혜 퇴진 운동의 전면에 나선 인물이다. 또 그간 활발히 운영했던 SNS 등을 통해 국민이 하고 싶었던 쓴소리를 대변해주며 열렬한 지지를 받는 인물이기도 하다.

이와 맞물려 최근 이 시장의 지지율이 심상치 않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이 시장의 지지율은 11월 들어 9%대를 유지 중이다. 지난 10월 4주차 기준 5.9%대의 지지율을 기록했던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이에 <시사오늘>은 이 시장의 최근 정치 행보와 함께 그의 대선테마주에 대해 살펴봤다.

이재명 성남시장의 짧은 대선주자 행보, 그리고 ‘중앙대’

이재명 성남시장이 야권 대선주자로 주목 받은 기간은 그리 길지 않다. <리얼미터>의 ‘여야 19대 대선주자 지지도’ 야당 부문을 살펴보면 이 시장은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충남도지사 등에 밀려 항상 4~5위 정도를 기록하는 데 그쳤을 뿐이다.

이재명 대선테마주 역시 거론된 기간이 짧다 보니 수 년에 걸친 그의 정치행보에 따라 시시각각 변화하는 양상과는 거리가 있다. 다만 이 시장이 ‘최순실 게이트’를 기점으로 유력한 차기 대선후보로 거론됨에 따라, 10월 중순부터는 공통적으로 상승세를 탔다는 특이점을 확인할 수 있다.

우선 이 시장의 ‘학력’ 관련 테마주들을 살펴보면 ‘중앙대학교’와 관련된 종목들이 눈에 띈다.

가난한 가정형편으로 인해 초등학교 졸업 후 소년공으로 일했던 이 시장은 검정고시 통과 후 우수한 성적을 받아 중앙대학교 법과대학에 진학했다.

이 시장이 법대에 진학한 이유는 순전히 장학금과 생활비를 가장 많이 지원받을 수 있어서다. 당시 공장에서 받던 월급이 8만원 정도였지만, 중앙대에서는 그에서 등록금 면제 외에도 생활비로 매달 20만원 가량을 지원한 바 있다.

이처럼 이 시장에게 중앙대가 특별한 의미를 담고 있는 만큼, 대선테마주에도 역시 대학 동문이 요직을 맡고 있는 기업들이 다수 거론된다. 대표적으로는 인터불스와 캠시스 등이 있다.

인터불스는 중앙대 법학과 동문인 김세중 씨가 사내이사를 맡고 있는 기업이다. 인터불스는 부실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이 시장의 최근 행보에 따라 민감하리만큼 반응하고 있다.

인터불스는 2014년부터 지금까지 3년간 마이너스대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인터불스의 2014년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각각 -8.03%와 -8.04%다. 2015년에는 -130.35%, -170.44%의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을 기록하며 부진의 폭이 커졌다.

올해 역시 8억4475만원의 누적 영업순손실과 12억2392만원의 누적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주가가 반등할 만한 근거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인터불스 株는 지난 7월부터 하향세를 타기 시작했다. 7월1일 장중 한때 1민2650원을 기록했던 인터불스 株지만 계속되는 손실에 급락을 피할 수 없었다.

하지만 인터불스 株는 이 시장이 10월 말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공격적인 발언을 하기 시작하면서 상승세를 탄다.

당시는 이 시장을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겨룰만한 야당 대권주자로 거론하기 시작한 시점이다.

또한 여의도 증권가에서도 이 시장을 차기 대권주자로 인식하면서, 그와 관련된 테마주들을 하나 하나 분류하기 시작한 시점이기도 하다.

그 결과 인터불스 株는 지난달 28일 종가 기준 9600원까지 주가를 회복했다. 현재는 경영권 양도건과 불성실공시법인 지정건으로 인해 7700원 수준의 주가를 기록 중이다.

▲ 중앙대 출신인 박영태씨가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캠시스는 카메라 모듈산업·영상기반 ADAD사업·생체인식을 비롯, 정보보안 사업·EV Power PACK 사업 등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사진은 캠시스가 2016한국전자전에 참가한 모습. ⓒ뉴시스

캠시스 역시 최근 이 시장이 차기 대권주자로 꼽히면서 주가가 반등한 종목이다.

중앙대 출신인 박영태씨가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캠시스는 카메라 모듈산업·영상기반 ADAD사업·생체인식을 비롯, 정보보안 사업·EV Power PACK 사업 등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캠시스는 지난 3월14일을 기점으로 주가가 추락한다. 장중 한때 4950원까지 치솟았던 캠시스 株지만 3분기 연속 당기순손실을 입자 급락을 피할 수 없었던 것이다. 캠시스는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각각 41억원, 29억원, 13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캠시스 株는 10월 말 2500원대 수준이었던 주가가 3100원까지 상승한다. 이와 더불어 캠시스 측이 3분기 사업보고서를 통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공시함에 따라 향후 급등폭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성남창조경영 CEO포럼’ 테마주

이재명 테마주에는 그가 정치적 기반을 다진 성남시와 관련된 종목들이 다수 존재한다. 대표적으로는 티엘아이와 에이텍 등이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성남창조경영 CEO포럼’ 소속이라는 점이다. 지난 2011년 결성된 성남창조경영 CEO포럼은 국내 최초의 민·관 산업경제정책 거버넌스로, 현재 이 시장과 이철희 분당서울대병원장이 공동의장직을 맡고 있다.

우선 티엘아이는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는 김달수씨가 성남창조경영 CEO포럼 자문위원장이란 사실이 알려지며 이재명 테마주로 거론됐다.

올해 초만해도 티엘아이는 6~7000원대의 주가를 유지 중이었다. 하지만 티엘아이 株는 2015년 3분기부터 2016년 2분기까지 당기순손실이 지속된 여파로 하락세가 시작되더니, 지난 10월19일 종가기준 5520원 수준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티엘아이의 주가는 10월20일부터 상승전환하기 시작한다. 당시는 이 시장이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대통령이 하야하고 거국중립내각을 구성해 국가권력을 다 넘기는 게 맞다”며 “이런 정도면 대통령 권위를 상실하고 지도력도 없어진 것이며, 직무수행능력 역시 매우 의심된다”고 강하게 비난한 시점이다.

또 “대통령을 탄핵한 뒤 구속시켜야 한다”는 강도 높은 발언을 통해 지지기반을 다지기 시작한 시점이기도 하다. 티엘아이 株는 15일 오후 1시 현재 7310원을 기록 중이다.

▲ 에이텍은 최대주주인 신승영씨가 성남창조경영 CEO포럼의 운영위원직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재명 테마주로 분류됐다. 사진은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이 에이텍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는 모습. ⓒ고용노동부

에이텍도 티엘아이와 유사한 주가 흐름을 보인다. 에이텍은 최대주주인 신승영씨가 성남창조경영 CEO포럼의 운영위원직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재명 테마주로 분류됐다.

에이텍은 올해 초만 해도 3000원대에 박스권을 형성했다. 하지만 3분기부터 점차 주가가 오르더니 10월 말을 기점으로 폭등하기 시작한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지난 3일 에이텍에 현저한 시황 변동(주가급등)에 따른 조회공시를 요구했지만, 에이텍 측은 별도로 공시할 중요한 정보가 없다는 답변 만을 내놓은 바 있다.

에이텍 株는 15일 장중 한때 1만34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연속 신고가를 경신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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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해 2016-11-16 09:34:39
이제명 하면 에이텍,에이텍티앤이 먼저 나와야지 무슨 대선관련주로 엮을라고 기사쓴거
넘 티나요. 테마주로 선량한 개미들 피해주지마요.
에이텍,에이텍티엔 홍보하는건 아님 지금 너무 많이 올랐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