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로 보는 주간 TOP 이슈(11월 3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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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보는 주간 TOP 이슈(11월 3주)
  • 정진호 기자
  • 승인 2016.11.19 13: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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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정진호 기자) 

▲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19일로 예정된 제4차 주말 촛불집회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 시사오늘

1000000 – 100만 명

이번에는 100만 명이었다. 지난 5일 광화문광장에 20만여 명이 운집한 데 이어, 지난 12일에는 주최 측 추산 100만 명의 국민이 모여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요구했다. 2008년 광우병 촛불집회를 넘어서는 2000년대 최대 규모 시위다.

혹시나 했던 ‘100만 촛불’이 현실화되자, 그동안 신중론을 펴왔던 대권 주자들도 본격적으로 퇴진론을 꺼내들기 시작했다. 앞서 박 대통령 퇴진을 강력하게 요구했던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와 박원순 서울시장은 물론,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까지 “박 대통령이 국민 요구에 답을 하지 않는다면 저와 우리 당은 부득이 퇴진 투쟁에 나설 수밖에 없다”며 처음으로 ‘퇴진’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이날 집회를 계기로 야권의 대 청와대 투쟁 수위는 더욱 높아진 분위기다.

19일에는 제4차 주말 촛불집회도 예정돼 있다. 이 자리에는 야3당의 지도부와 함께 안 전 대표, 박 시장 등이 참석할 계획이다. 문 전 대표 역시 부산시국대회에 참석, 박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집회에는 지난 17일 수학능력시험을 치른 수험생들도 대거 참여할 것으로 보여, 주최 측은 지난주 못지않은 인파가 광화문으로 모여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2 - 12시간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추 대표는 지난 14일 전격적으로 박근혜 대통령과 단독 영수회담에 합의했다가 언론 보도 12시간 만에 철회하며 비판에 휩싸였다. 당초 그는 “제1야당 대표가 가만히 있으면 되겠나”라며 영수회담 강행 의사를 내비쳤지만, 의원총회 직후 “의원총회의 뜻을 존중하기로 했다”며 물러서는 ‘해프닝’을 벌였다.

영수회담 철회에 대해 추 대표는 “애초에는 촛불민심을 정확히 전달하고 제1야당 대표로서 민심을 정확하게 전달할 사람이 필요하다는 생각이었다”며 “의총에서 (의원들이) 철회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줬고, 그런 뜻을 존중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영수회담 철회를 기점으로 청와대와 새누리당 친박계가 ‘강경모드’로 돌아서며 야권을 압박하기 시작한 만큼, 추 대표의 판단착오에 대한 갑론을박(甲論乙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196 – 196명

‘최순실 특검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지난 17일 본회의를 열고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 농단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재석 의원 220명에 찬성 196명, 반대 10명, 기권 14명으로 가결했다.

최순실 특검법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합의해 추천한 특검 후보자 2명 중 1명을 대통령이 임명하고, 특검은 파견 검사 20명, 파견 공무원 40명 이내로 구성하는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다. 수사 대상은 최순실 공공기관·공기업 인사 개입 의혹, 미르재단 설립 기부금 출연 관련 의혹, 최순실의 딸 정유라 부정 입학 의혹 등 총 15개 항이다.

또 수사 과정에서 인지된 관련사건 별도 규정, 국정조사 등을 통해 새로 밝혀진 의혹에 대해 특검이 수사할 수 있도록 보장함으로써 필요할 경우 세월호 참사 당시 박 대통령의 7시간 행적 등에 대해서도 수사할 수 있는 여지를 열어뒀다. 사실상 야당의 요구가 전면 수용된 셈이다.

다만 새누리당 일각에서는 야당이 일방적으로 특검을 추천하는 조항이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며 반발하고 있어, 특검 진행 과정에서도 적잖은 진통이 발생할 전망이다.

담당업무 : 국회 및 국민의힘 출입합니다.
좌우명 : 인생 짧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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