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민주 대의원 705명 설문조사…당권·대권 분리 여론 우세
민주당 당권경쟁에서 손학규 민주당 전대표가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CBS 노컷뉴스가 17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민주당 당연직 대의원 705명(응답률 28.5%)을 대상으로 전화면접한 결과 손 전대표가 21.7%로 정세균 전대표(20.0%), 정동영상임고문(15.8%)을 제치고 박빙의 리드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빅3후보 외에는 김효석 전원대대표가 4.5%, 박주선의원이 3.7%, 천정배의원이 2.3% 등으로 나타났고 잘 모른다는 응답이 32.1%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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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지율 상위권을 대상으로 가상한 3자 대결에서는 격차가 더 벌어졌다. 손 전대표가 28.9%를 얻은 반면 정 전대표는 22.7%, 정상임고문은 17.9%로 나타났다.
이와관련 당대표의 역할에 대해서는 총선과 대선준비를 해야한다는 대답이 56.5%로 가장 많았고, 대선후보가 39.9%로 나와 대체로 당권과 대권은 분리돼야 한다는 의견을 갖고 있었다고 리얼미터는 분석했다.
민주당 전당대회의 또 다른 쟁점인 지도체제와 관련해서는 현행 단일 집단지도체제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응답이 59.1%로 가장 높았고, 순수집단지도체제가 31.1%로 격차가 무려 28%로 났다.
당의 지향가치와 관련해서는 전면개혁이 41.3%로 나타났고 당정체성은 29.1%, 소통과 탕평은 27.2%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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