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국 ˝남경필, 오죽하면 탈당했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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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국 ˝남경필, 오죽하면 탈당했겠나˝
  • 김병묵 기자 송오미 기자 김현정 기자
  • 승인 2016.11.22 15: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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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정 소장파가 살렸던 새누리…수명 다했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병묵 기자 송오미 기자 김현정 기자)

▲ 새누리당 정병국 의원은 22일 김영삼(YS) 전 대통령 서거 1주기 추모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죽하면 (남경필 지사가) 탈당했겠나 싶다"며 "착잡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시사오늘

새누리당 정병국 의원(경기여주시양평군·5선)이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김용태 의원의 탈당에 대해 지지 의사를 밝혔다. 다만 본인의 거취에 대해선 아직 고민을 좀 더 해봐야 한다며 선을 그었다.

정 의원은 22일 김영삼(YS) 전 대통령 서거 1주기 추모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죽하면 (남경필 지사가) 탈당했겠나 싶다"며 "착잡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이어 정 의원은 "12년 전에 남 지사와 원희룡 제주지사와 나, 이렇게 세 사람 소장파가 '남원정'이라고 불릴 때 천막당사를 쳤던 당사자"라며 "그렇게 살려낸 당을 떠나는 기분이 어떨까 싶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박근혜 대통령이 평의원이던 시절 삼고초려로 대표로 모셨던 입장에서 원죄가 저희에게 있다고 생각될 정도"라며 "수명이 다한 새누리당은 해체하고 건전한 보수세력 중심으로 원점에서 다시 만들어 가야하는데, 당 지도부가 적반하장으로 버티고 있어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다만 정 의원은 연쇄 탈당 여부에 대해선 "나가는 것은 언제든지 나갈 수 있는 것"이라면서도 "그 전에 당을 어떻게 하느냐, 탈당이 최선의 길인가 고민을 안 할 수 없기 때문에 좀 더 생각해봐야 한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한편 정 의원은 이날 추모식에 사회자로 참석했다. 이와 관련 <시사오늘>과의 만남에서 "유족들의 요청이 있어서 맡게 됐고, 당연히 해야 할 자리"라며 "YS에게 정치를 배웠던 사람으로서 그 뜻을 잇지 못하고 국민들이 분노에 찬 이런 상황까지 만들게 되어 책임감과 함께 죄송할 따름"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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