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서거 1주기]“YS가 박근혜 지지한 것처럼 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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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서거 1주기]“YS가 박근혜 지지한 것처럼 꾸며”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6.11.22 17: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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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종희 기자)

소위 상도동계로 불리는 故 김영삼(YS) 전 대통령 사람들은 최근 ‘최순실 게이트’ 중심에 서있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착잡함을 숨기지 않았다. 다만 대통령의 거취와 관련해선, ‘법대로’를 말했다.

상도동계 사람들의 모임인 민주동지회 김봉조 회장은 22일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1주기 추모식에 참석, “우리가 (대통령에 대해) 따로 의견을 모은 거는 없다”고 말했다.

▲ 김봉조 민주동지회 회장은 "박근혜 대통령이 앞서 밝힌 사과의 정신으로 국가의 험난한 순간을 수습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시사오늘

하지만 김 회장은 “박 대통령은 국민에게 죄송하고 책임을 통감한다는 앞선 사과의 정신으로 이 국가의 험난한 순간을 수습해 나가야 한다”면서 “사과를 했을 때의 그 마음에 변동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자진사퇴보다는 합법적으로 헌법 절차에 따르는 게 좋다”며 “(대통령은) 탄핵에 협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경률 한나라당 전 사무총장도 같은 맥락에서 “국회에서 탄핵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는 것 같은데 법적인 절차에 따라 국민이 걱정하지 않도록 잘 대처해야한다”고 언급했고, 김진하 전 통일민주당 태백 지구당 위원장도 “헌법에 따라서 해야한다”며 “(대통령의) 죄는 많지만 법대로 해야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상도동계가 박 대통령의 자진사퇴를 촉구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박경옥 민주동지회 운영이사는 “박근혜 대통령은 자진사퇴해야 한다. 민주동지회가 이렇게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나는 광화문 집회에 매번 나가 '대통령 퇴진' 피켓을 들고 외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이사는 특히 민주동지회가 지난 2012년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에 대한 지지를 밝혔던 것과 관련, "그 때 박근혜를 지지했던 사람들이 이제 와서 고개를 숙이고 있다"면서 "물론 개인적으로 박근혜를 지지할 수 있다. 그런데 왜 공개적으로 기자회견을 해서 YS까지 박근혜를 지지하는 것처럼 했나. YS를 망신시킨 것이다”고 답답함을 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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