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전기룡 기자)
최근 은행업계의 ‘이색’ 상품이 눈길을 끌고 있다. 반려동물을 위한 신탁상품을 선보이는 것은 물론 손쉽게 더치페이를 요청할 수 있는 서비스 등을 제공함으로써 고객들의 숨은 니즈 찾기에 나선 상황이다.
우선 KB국민은행은 10월 19일 출시한 ‘KB 펫(PET) 신탁’에 대한 리뉴얼 작업을 완료했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KB 펫(Pet) 신탁은 고객이 은행에 미리 자금을 맡기고, 본인 사망 후 은행이 반려동물을 돌봐줄 새로운 부양자에게 반려동물 보호·관리에 필요한 자금을 지급하는 금융상품이다.
가입대상은 만 19세 이상의 개인으로 일시금을 맡기는 경우에는 200만원 이상, 월적립식인 경우에는 1만원 이상이면 가입 가능하다. 납입 최고한도는 1000만원이다.
KB국민은행은 이번 리뉴얼을 통해 가입대상 반려동물을 개에서 고양이까지 확대했다. 또한 기존에는 KB 펫(Pet) 신탁 가입 시 동물등록증을 필수적으로 제출했지만, 위탁자가 사망 전까지만 동물등록증을 은행에 제출하면 되도록 가입 편의성도 높였다.
KB국민은행 신탁부 관계자는 “지난 달 ‘KB 펫(Pet) 신탁’ 출시 이후, 가입대상 확대 및 가입절차 간소화, 반려동물 보호·관리 강화 필요성에 대한 고객 수요와 의견을 반영해 상품성 개선에 나섰다”고 밝혔다.
KEB하나은행의 경우 국내 금융권 최초의 통합멤버십 프로그램인 ‘하나멤버스’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선보이며 고객잡기에 나섰다.
지난 10일 하나은행 측은 하나멤버스의 새로운 업그레이드 버전인 ‘하나멤버스 V2’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하나멤버스 V2의 핵심서비스는 하나톡과 연계된 더치페이 기능이다. 하나멤버스 회원이라면 누구나 하나톡 단체방에서 다양한 모임의 경비를 손쉽게 주고 받을 수 있다. 계좌 유무에 상관없이 포인트인 하나머니로 주고 받을 수 있다는 게 해당 서비스의 주요 특징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하나톡을 통해 지인과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며, 대화창 하단에 보내요/주세요 버튼을 클릭함으로써 수수료 없이 자녀나 지인에게 용돈 등을 보내거나 받을 수도 있다.
또 증강현실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며, 지자체와 연계해 손쉬운 방법으로 지방세를 납부할 수 있는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우리은행은 그 동안 금융서비스의 사각지대에 있었던 중고차 구입 고객들에게 금리우대를 제공한다.
지난 16일 우리은행 측은 중고차 정보 서비스 플랫폼인 ‘핀카’를 운영하는 ㈜내담네트웍스와 제휴해, 핀카 이용고객에게 ‘우리CAR행복대출(중고차)’ 금리우대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우리CAR행복대출은 신차/중고차 구입자금대출로, 국산차와 수입차 관계없이 최대 7000만원까지 가능하다. 해당 대출 상품은 우리은행 영업점이나 인터넷뱅킹을 통해 신청 가능하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내담네트웍스와의 업무 제휴를 통해 안심하고 매매할 수 있는 중고차 정보와 더불어 저렴한 대출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양사의 업무협약을 통해 상호 연계마케팅 효과를 높일 뿐 아니라, 그 동안 상대적으로 금융서비스의 사각지대에 있던 중고차 구입 고객에게 맞춤형 대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만족도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좌우명 : 노력의 왕이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