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예쁜 남자' 전성시대…"노무족이 뜬다"
스크롤 이동 상태바
[칼럼]'예쁜 남자' 전성시대…"노무족이 뜬다"
  • 김진환 성형외과 원장
  • 승인 2016.11.25 16: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외과·성형전문의 김진환 성형외과 원장) 

젊고 세련된 외모를 지향하는 중년 남성들이 늘면서 ‘노무족(NOMU)’이 유통업계의 새로운 소비주체로 떠오르고 있다. ‘노 모어 엉클(No More Uncle)'이라는 뜻의 노무족은 더 이상 삼촌이나 아저씨로 불리는 것을 거부하며 자기 관리에 철저한 중년 남성들을 아우르는 신조어다. 

이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헤어, 패션, 피부, 몸매, 성형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외모를 가꾸는 데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는 점이다. 특히 여성들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성형수술도 자기계발의 일환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중년 남성들이 가장 선호하는 성형수술은 눈 밑 주름과 처진 눈꺼풀을 동시에 제거해주는 상안검·하안검성형술과 팔자주름·이마주름·눈가주름·미간주름 등 노안의 주범인 표정주름을 없애주는 주름제거술이 있다.

처진눈꺼풀, 원인과 해결책은?

그중에서도 가장 수요가 높은 ‘상안검성형술’은 단순히 미용 목적의 수술이 아닌 미적인 부분과 기능적인 부분을 동시에 충족시켜주는 수술법이라 할 수 있다. 사람은 누구나 나이가 들면서 노화현상을 겪게 되는데, 중년의 나이가 되면 가장 도드라지게 나타나는 노화현상 중 하나가 바로 ‘눈꺼풀 처짐’이다.

눈가는 다른 부위에 비해 피부가 얇아 주름이 생기기 쉽고 하루 7000번 이상 깜빡이다 보니 탄력 또한 저하되기 마련이다. 이렇게 처진 눈꺼풀은 시야확보에 지장을 주는 것은 물론, 눈꺼풀이 겹치는 부위에 염증을 유발하거나 속눈썹이 안구를 찌르는 ‘안검내반증’과 같은 안과질환으로 번질 가능성이 높다.

또 시야확보에 어려움을 겪다 보니 눈을 자꾸 치켜뜨는 습관이 생겨 이마주름이 깊어지기도 한다. 이러한 경우 상안검성형술을 통해 시원하고 또렷한 눈매로 만들어줄 수 있는데 만일 쌍꺼풀수술에 대한 부담감이 있거나 자연스러운 눈매를 원한다면 ‘눈썹거상술’이 대안이 될 수 있다. 

눈썹거상술은 수술방법이 비교적 간단하고, 회복기간도 짧아 중장년층의 선호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특히 눈매를 변형시키지 않고 주름과 탄력을 동시에 개선시켜줄 수 있는데다 기존의 눈 모양도 자연스럽게 유지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수술방법은 눈썹 바로 아래 또는 윗부분을 절개해 처진 피부를 제거한 뒤 봉합해주면 된다. 절개 부위는 눈과 눈썹 사이의 폭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데, 예를 들어 눈과 눈썹 사이가 좁다면 눈썹 윗부분을, 반대로 눈과 눈썹 사이가 넓다면 눈썹 아래를 절개해주면 된다.

오랜 임상결과 눈썹 윗부분 보다는 눈썹 아래 부위를 절개해야 흉터가 덜 남고, 눈썹거상술과 쌍꺼풀수술을 병행하면 더 크고 선명한 눈매 연출이 가능하다.

얼굴 주름과 탄력 동시에 해결하려면?

젊은층의 경우 눈가나 미간, 이마 등에 생긴 주름은 보톡스 시술만으로도 눈에 띄는 개선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중장년층처럼 주름이 많거나 깊게 자리한 경우에는 완벽하게 주름을 없애기 어렵다.

따라서 얼굴 주름과 탄력을 동시에 해결하고 싶다면 ‘안면거상술’을 시행하는 것이 가장 적합하다. ‘페이스리프팅(Face Lifting)’이라고 불리는 안면거상술은 주름성형의 대표 격으로 실 리프팅보다 훨씬 드라마틱한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수술방법이 워낙 까다롭기 때문에 병원의 유명세만 쫒기 보다는 해당 수술에 대한 임상경험과 해부학적 지식이 풍부한 성형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거쳐 개개인에 맞는 수술방법을 택해야 부작용 위험이 적다.

이때 양볼에 살이 너무 없어 지쳐 보이는 인상을 풍긴다면 자가지방이식술을 함께 병행하면 효과적이고, 주름의 정도나 깊이에 따라 필러 또는 보톡스 시술을 병행해도 무관하다. 단, 전문 의료기관이 아닌 찜질방, 사우나, 피부관리실, 가정집 등 무허가 업소에서 시술받는 것은 심각한 부작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은 물론 피해를 입어도 보상 받을 길이 없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