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주민 '퍽'소리 났다 진술…삼성그룹측도 '당황'
고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의 손자 이재찬(46)씨가 숨진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18일 오전 7시경 이씨는 서울 용산구 이촌동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이씨가 투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가 새한미디어 경영에서 손을 뗀후 일정한 직업없이 생활하고 있었다"며 "생활고와 가정불화 등에 의한 우울증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자살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씨는 고 이병철회장의 차남인 고 이창희 전 새한미디어 회장의 3남1녀중 차남이다.
이씨는 경복고, 디트로이트대 경영학과를 거쳐 형 이재관 회장을 도와 새한미디어와 새한건설을 경영했다.
또 이씨는 최원석 전 동아건설회장의 맏사위이기도 하다.
이씨는 5년전 부인과 별거해 월세 150만원인 이아파트에서 혼자 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의 시신은 현재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병원에 안치돼 있으며 빈소는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의료원에 차려진다.
한편 범삼성가는 이재찬씨의 자살 소식이 알려지자 크게 놀란 표정을 짓고 있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우리도 신문을 보고 깜짝 놀랐다. 어렵다는 말은 들었지만 자세한 것은 우리도 잘 모른다"며 안쓰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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