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박 대통령, 새누리당 믿고 기대려는 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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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박 대통령, 새누리당 믿고 기대려는 의도"
  • 윤슬기 기자
  • 승인 2016.11.29 17: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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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윤슬기 기자)

▲ 안희정 충남지사는 29일 박근혜 대통령이 대국민담화를 통해 국회가 여야 합의로 자신의 퇴진 일정을 결정해달라고 밝힌 것과 관련, "결국 친박이 주도하는 새누리당에 기대려는 의도"라고 비난했다.ⓒ뉴시스

안희정 충남지사는 29일 박근혜 대통령이 대국민담화를 통해 국회가 여야 합의로 자신의 퇴진 일정을 결정해달라고 밝힌 것과 관련, "결국 친박이 주도하는 새누리당에 기대려는 의도"라고 비판했다.

안 지사는 이날 박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직후 도청 브리핑룸에서 "대단히 실망스러운 담화였고 1차, 2차 담화보다 더 후퇴한 내용"이라며 "결국 주변에 책임을 넘긴 바람에 주권자인 국민들은 진솔한 사과나 미안한 마음도 전달받지 못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오늘 박 대통령의 담화 내용을 분석하면 결과적으로 친박이 장악하고 있는 새누리당을 믿고 계속해서 정쟁으로 끌고 가겠다는 의도로 밖에 안 보인다"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야당에 대해선 "예정대로 탄핵을 추진해야 하고 특검을 조속히 발족시켜 철저한 수사가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며 "정략적으로 대응하는 대통령에 대한 국민들은 더욱 분노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지사는 이와 함께 "진솔한 사과와 반성이 있을 때 질서있는 퇴진이 가능하다. 그것 없이 국정을 정략적으로 이끌려 하다면 야3당은 탄핵을 강력히 추천해야 한다"며 "야3당이 의견을 모아 대통령과 여당을 이끌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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