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통일 시점은 30년 이상후 가능이 가장 많아
북한에 대한 비판의식과 경계심이 예년에 비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소가 한국갤럽과 성인 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2010 통일의식'을 조사한 결과(중복 응답) 응답자의 83.6%가 군사적 긴장해소를 꼽았다.
또 북한인권 개선에 대해서도 82.8%가 우선과제로 꼽았고 북한의 개혁개방(78.2%), 이산가족 및 국군포로 문제 해결(75.7%)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결과 북한을 적대대상이라고 응답한 경우도 높아졌다. 2009년에는 9%였으나 올해 조사에서는 12%로 늘었다. 대신 협력대상이란 음답은 50.7%에서 44.7%로 줄었다.
특히 응답자의 67.3%가 북한의 무력 도발 가능성을 우려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 조사에서는 북한 도발 가능성을 52.1%, 2009년에는 63.6%가 걱정한 바 있다.
통일평화연구소는 "북한의 도발우려는 천안함 사태이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북한에 대한 경계심과 불신도도 지속적으로 증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통일' 필요성과 관련해서는 '동족'이라서 라는 대답이 43%로 가장 많았고 전쟁위협해소가 24.1%, 선진국 진입이 20.7%로 나타났다.
통일이 필요한지에 대해서는 59%가 '그렇다'고 답했고 통일시점에 대해서는 '30년이상'이 20.8%, '불가능'이 20.6%로 각각 집계됐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2.8%, 신뢰수준은 95%이다.
저작권자 © 시사오늘(시사O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