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LG생건 정기인사…글로벌사업 강화에 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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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LG생건 정기인사…글로벌사업 강화에 방점
  • 안지예 기자
  • 승인 2016.12.02 16: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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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안지예 기자)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지난 1일 2017년 정기 인사를 발표했다. ⓒ각사

국내 화장품 업계 1, 2위를 달리고 있는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지난 1일 단행한 2017년 정기 인사는 해외사업 강화에 방점을 뒀다는 평가다. 양사는 인사 폭을 최소화하면서 사업 안정화에 나서는 동시에 ‘K뷰티’ 열풍에 힘입어 해외 공략을 가속화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1일 디자인 센터 조직 강화와 품질 개선을 주요 골자로 하는 조직 개편과 임원 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인사에서 사장단 등 최고경영진 인사는 이뤄지지 않았으며 임원 35명을 승진·전보 발령했다. 

우선 디자인 부문 조직 강화가 눈에 띈다. 아모레퍼시픽은 ‘디자인 센터’를 개편해 브랜드별 디자인 개발, 연구, 네트워크 역량을 향상시키고 디자인 연계성과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목표다. 

절대품질의 원칙을 공고히 하기 위해 ‘품질 디비전’도 신설했다. 아모레퍼시픽은 품질 디비전과 최고 수준의 생산 물류 기술을 바탕으로 전세계 고객들에게 최상의 제품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자사 브랜드 에뛰드하우스의 해외 진출에도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에뛰드 글로벌 부문이 신설됐다. 이번 승진 인사에 이름을 올린 백승용 에뛰드 글로벌 부문 상무가 신설 사업부를 이끌 것으로 알려졌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 및 인사이동을 통해 지속 가능한 장기적인 성과 창출을 진작하고, 각각의 조직이 보유하고 있는 핵심역량에 보다 집중할 것”이라며 “2020년 그룹 비전인 ‘원대한 기업(Great Global Brand Company)’ 실현과 글로벌 뷰티 시장을 이끌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같은날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한 LG생활건강은 해외 사업 강화와 더불어 제품 안전에 초점을 맞췄다. 

LG생활건강 역시 사장단 인사는 이뤄지지 않아 큰 변화보다는 조직 안정성에 방점을 뒀다는 분석이다. 이번 인사는 이천구 최고기술책임자(CTO)의 부사장 승진을 포함해 전무 승진 1명, 상무 신규선임 8명, 자매사 상무 전입 1명 등 총 11명이 승진했다. 

이천구 신임 부사장은 지난 2011년 최고기술책임자 선임 이후 ‘후’, ‘숨’ 등 럭셔리화장품의 체감품질과 감성품질 혁신을 통해 사업 경쟁력을 향상시켰으며, 다양한 사업군 및 해외법인의 연구개발까지 역할이 확대된 점을 인정받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 신임 부사장의 승진으로 럭셔리 화장품 사업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실제 LG생활건강 궁중화장품 브랜드 ‘더 히스토리 오브 후’는 지난달 올해 누적 매출 1조원을 돌파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소비자 안전과 환경 안전에 대해 전사적 역량을 결집시킨 ‘소비자 안전센터’를 신설했다. 최근 가습기살균제 성분인 CMIT/MIT(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론/메틸이소티아졸론)가 함유된 제품들이 잇따라 논란이 되면서 회사 차원에서 리스크 관리에 더욱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는 관측이다. 

소비자 안전센터를 통해 원부자재부터 완제품, 음료, 수입품, OEM, ODM 제품을 포함, 개발부터 유통단계까지 소비자가 믿고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의 품질 및 환경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이번 인사에서는 마케팅과 해외사업 등 사업영역에서 성과와 성장 잠재력이 뛰어난 인재를 발탁하고 생산과 본부 조직은 전문성과 경험을 갖춘 인재를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담당업무 : 유통전반, 백화점, 식음료, 주류, 소셜커머스 등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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