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삼성 용산역세권개발서 빠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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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삼성 용산역세권개발서 빠져라"
  • 박세욱 기자
  • 승인 2010.08.19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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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기자회견, 사업추진 보이지 않은채 땅값만 운운
코레일이 용산역세권개발과 관련해 삼성물산의 퇴장을 주장했다.
 
19일 코레일은 서울 광화문빌딩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적극 참여의사를 밝힌 다른 투자사를 위해 자산관리위탁회사인 용산역세권개발(주)에서 삼성물산이 빠지라고 지난 13일 요청했다고 밝혔다.
 
용산역세권개발(주)는 용산국제업무지구개발사업 시행사인 드림허브PFV의 위탁으로 사업을 실질 추진하는 자산관리회사다.
 
삼성물산는 이회사의 지분 45.1%를 갖고 있는 대주주다.
 
코레일은 "삼성물산이 사업 추진의사를 보이지 않아 용산역세권개발에 진전이 없다"며 "삼성느 사업성과 땅값만 운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따라 코레일은 용산역세권개발을 전면적으로 개편해 새로운 대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코레일은 또 사업에 진정성을 갖고 있는 투자자라면 누구에게라도 문호를 개방하겠다"고 덧붙였다.
 
코레일은 이같은 전제속에 20일로 정해져 있던 용산국제업무지구 사업협약 해지선언도 유보하겠다고 밝혔다.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은 용산역과 철도차량 정비기지 일대 56만㎡ 부지에 랜드마크타워와 국제여객터미널, 호텔, 백화점, 국제업무시설, 주거시설 등을 짓는 사업으로 총사업비만 31조원이 들어가는 단군이래 최대의 개발사업이다.
 
하지만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치면서 삼성물산, 롯데관광개발, 국민연금, 푸르덴셜 등 26개 법인으로 구성된 드림허브가 PF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사업 추진이 난항을 겪었고 최근엔 사업 무산설까지 등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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