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 레드나이츠, 1위 등극에도 엇갈리는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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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 레드나이츠, 1위 등극에도 엇갈리는 평가
  • 전기룡 기자
  • 승인 2016.12.11 16: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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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이터널·리니지RK 부정적 의견에 시가총액 1조원 '증발'
본격적 순위 공개에 청신호…완성도는 '합격', 혁신성은 '낙제'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전기룡 기자)

엔씨소프트가 모바일게임 ‘리니지 레드나이츠(이하 리니지RK)’를 출시한 후 주가 반등에 성공했다. 다만 증권업계서는 ‘리니지이터널’ CBT(클로즈베타 테스트)와 리니지RK 출시 직후 엔씨소프트의 주가가 급락했다는 점에서, 그간 과대평가됐던 리스크가 줄어든 수준으로 해석하고 있다.

▲ 지난 8일 엔씨소프트는 리니지RK를 애플 앱스토어와 안드로이드 플레이스토어에 출시했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

지난 8일 엔씨소프트는 리니지RK를 애플 앱스토어와 안드로이드 플레이스토어에 출시했다고 밝혔다.

리니지RK는 엔씨소프트가 국내에 처음으로 내놓는 자체 개발 모바일게임이다. 리니지 지적재산권(IP)을 국내외 게임시장에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리니지RK의 무조건적인 흥행이 수반돼야 하는 만큼, 게임업계에서는 그 성공여부에 관심을 가져왔다.

더불어 리니지 IP 시리즈 중 첫 번째 주자였던 리니지이터널이 출시된 후 엔씨소프트 주(株)가 급락세에 빠졌다는 점에서 증권업계서도 리니지RK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워 왔다. 리니지이터널 CBT부터 리니지RK 출시 직후까지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5만4000원가량 하락했으며, 이때 증발한 시가총액은 무려 1조1841억6719만원(8일 종가기준)에 달한다.

하지만 리니지RK의 초반 분위기는 밝지만은 않았다. 일부 게임 웹진 사이트 유저들의 부정적인 의견이 알려지며 엔씨소프트의 주가가 급락했기 때문. 지난 8일 엔씨소프트 주가는 종가기준 전일 대비 2만3500원(9.73%) 떨어진 21만8000원을 기록한 바 있다.

이후 본격적인 순위가 공개된 9일부터 리니지RK는 애플 앱스토어 다운로드수 1위, 매출순위 1위를 기록하며 청신호를 띈다. 안드로이드 플레이스토어에서 역시 인기게임 1위, 최고매출 7위에 오르며 엔씨소프트 株는 반등에 성공한다. 9일 엔씨소프트는 전 거래일대비 2만4000원 상승한 24만2000원에 장마감했다.

이에 대해 NH투자증권 안재민 연구원은 “유저들의 리뷰 자체가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반응에 불과한데, 일부에서 이를 너무 과도하게 반영했다고 판단된다”며 “지난주 리니지이터널 1차 CBT에도 이와 유사하게 엔씨소프트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는데 이번 리니지RK의 등극으로 이와 관련된 부정적 의견이 다소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 게임업계에서는 리니지RK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사진은 리니지RK 실제 플레이 화면 캡쳐. ⓒ시사오늘

한편, 게임업계에서는 리니지RK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리니지 IP를 통한 콘텐츠 확보와 완성도 면에서는 합격점을 준 반면, 혁신 부문에서는 낙제점을 부여했기 때문이다.

익명을 요구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리니지RK는 이미 포화상태에 이른 수집형 RPG게임 시장에 리니지 IP를 통해 차별화를 줬음은 물론 화려한 그래픽 연출과 더빙 등을 통해 완성도를 더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그간 대내외적으로 인정받아 온 엔씨소프트의 개발력에 물음표를 내비칠 수 밖에 없다”며 “처음 아이온이나 블레이드소울이 나왔을 때 느꼈던 혁신성을 느낄 수 없었으며, 어떻게든 흥행시켜야 한다는 압박감에 안주한 것은 아닌지 안타깝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재계 및 게임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노력의 왕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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