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박원순·안희정·김부겸과 ‘반문연대’ 구축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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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박원순·안희정·김부겸과 ‘반문연대’ 구축 선언
  • 최정아 기자
  • 승인 2016.12.12 1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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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최정아 기자)

이재명 성남시장이 12일 사실상 ‘반문(반문재인) 연대’ 구축을 선언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시장은 12일 “안희정 충남지사,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의 우산으로 들어가 공동체팀을 만들어야 한다. 국민을 위해 일하는 머슴들의 팀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탄핵안 표결 전날인 지난 8일 이 시장은 박원순 서울시장과 연대를 하겠다고 밝힌 바있다.

이 시장은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팀플레이해야 된다. 서로 인정하고 역할분담해야 된다. 그리고 누가 MVP가 될지, 즉 최종승자가 누가 될지 국민에게 맡겨야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 이재명 성남시장이 11일 전북 익산시에 위치한 원광대학교를 방문해 시국강연을 펼치고 있다. ⓒ뉴시스

이 시장은 문재인 전 대표와의 연대 문제에 대해선 “문재인 형님도 친하죠. 친하긴 한데 거기는 1등이잖나”라며 선을 그었다. 그는 이어 “다 합쳐서 팀이 이기는 게 정말 중요하다"며 "우리는 우리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서 정치하는 게 아니라 국민들의 뜻을 대리하는 머슴들이기 때문에 머슴들은 어쨌든 주인이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해야지 머슴이 이기려고 노력하면 안 된다"고 문 전 대표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박 시장과의 후보단일화에 대해 "단일화를 굳이 안 해도 어차피 결선투표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사실상 단일화를 하게 돼 있다"며 "결선투표 하는 데 굳이 단일화하고 이럴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문 전 대표가 '고구마', 자신이 '사이다'에 비유되는데 대해, "고구마를 먹으면 목 체하니까 배가 든든한 것도 좋지만 일단 목을 먼저 축여야 한다. 고구마 먼저 먹으면 목 체하는 수가 있다"며 "그러니까 배고프고 정신없고 이럴 때 사이다하고 고구마 주면 사이다 먼저 먹는 게 맞다"고 문 전 대표와 거듭 각을 세웠다.

그는 최근 대선주자 여론조사 지지율 상승세에 관해선 "그것은 국민들이 판단할 텐데 나는 더 올라갈 것이라고 본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내가 엄청 유능하거나 뛰어나서가 아니라 국민들의 의사를 얼마나 정확하게 반영하느냐가 중요한데 나는 사실은 국민들에게 물어보고 발언한다"며 "네트워크나 이런 망들을 통해서 의견을 다 조회하고 그 다음에 확인된 얘기들을 한다"고 지지율 상승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발표한 ‘12월 둘째 주 (6~8일) 대선후보 지지율 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시장 지지율은 18%로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와 반기문 UN사무총장(각각 20%)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인 1천12명을 대상으로 12월6일부터 8일까지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2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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