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업계, 연말에도 꾸준한 사회공헌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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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 업계, 연말에도 꾸준한 사회공헌활동
  • 장대한 기자
  • 승인 2016.12.15 16: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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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김장 나눔'부터 현대·기아차 '성금·교통약자 지원', 르노삼성 '협력사 동반성장' 내세워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 지난 13일 현대자동차 정비 가맹점 블루핸즈와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사랑의열매)가 수익의 일부를 사회에 기부하는 '착한 프랜차이즈' 협약식을 맺었다. ⓒ 현대자동차

완성차 업체들의 사회공헌활동이 연말까지 꾸준히 이어지며 산업계 전체의 귀감을 사는 모습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 한국지엠, 쌍용차, 르노삼성 등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김장 나눔부터 시작해 성금 모금, 교통약자 지원, 협력사 동반성장 시스템 구축 등의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우선 업계 1위 현대자동차는 수익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지난 10월 27일부터 오는 26일까지 두 달간 고객들이 착한 운전 유도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안전운전을 하면 포인트를 적립, 최대 1억원의 기부금을 지원하는 '기부드라이빙'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적립된 기부금은 스쿨존 안전신호등 설치, 로드킬 예방을 위한 도토리저금통 설치 등에 사용된다.

또한 지난 13일에는 전국 1400여 개의 현대차 블루핸즈 가맹점들이 수익 일부를 사랑의 열매에 기부하는 '착한 프랜차이즈'에 가입하기도 했다. 블루핸즈는 사랑의열매가 진행하는 '어린이 안전 교통환경 만들기 캠페인'에도 기부금을 전달했다.

그룹 차원에서는 북한이탈주민의 사회적응, 자립역량 강화를 위한 매장운영 현장 체험 교육과 취창업 지원 사업 'OK 셰프'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현대차그룹은 '원코리아(One Korea)'를 염원하는 뜻의 이 사업을 통해 1호점 개점은 물론 2호점 개업도 앞두고 있다. 특히 교육을 수료한 15명 중 8명은 취업에 성공하는 성과도 거뒀다.

계열 회사인 기아차도 비슷한 방식으로 사회공헌활동에 나섰다.

기아차는 12월 한 달 간 연말연시 음주운전 예방을 위한 대국민 캠페인을 실시, 고객들에 총 5억 원 상당의 혜택을 제공한다. 기아차는 자동차를 만드는 회사로서 사회적 책임에 보다 충실하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기획했다.

여기에 교통약자와 그 가족들에게 가족여행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프로그램 '초록여행'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기아차는 장애인이 운전, 탑승할 수 있도록 특수 제작된 '카니발 이지무브' 차량을 교통약자에게 제공하고, 직접 운전이 어려운 경우에는 전문 운전기사를 지원하고 있다.

기아차는 초록여행의 사업 권역도 올해 9월 부터 대전·충청 지역까지 확대해 총 12대의 '카니발 이지무브'를 운영 중이다. 또 교통약자의 가족 여행 경비도 제공하는 한편, 기아차 임직원들이자원 봉사자로 참여함으로써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 한국지엠한마음재단이 지난달 말 부평본사에서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 행사를 갖고, 총 12톤의 김치를 인천지역에 위치한 사회복지기관과 아동복지시설에 전달했다. ⓒ 한국지엠

한국지엠의 경우에는 지역 사회 공헌에 충실한 모습이다. 한국지엠은 지난달 말 부평 본사에서 임직원들이 설립한 사회복지법인 한마음재단을 통해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 행사를 가졌다. 이날 담근 총 12톤의 김장은 인천 지역에 위치한 사회복지기관과 아동복지시설 등 57개 사회복지시설에 전달됐다.

특히 한국지엠은 부평공장 뿐 아니라 군산, 창원, 보령 등 다른 지방 사업장에서도 김장김치 담그기 행사를 실시해 지역사회에 나눔을 실천했다.

이 외에도 한국지엠은 모기업 차원에서 국민대와 산학협력을 맺고, 자동차 엔지니어를 양성하기 위한 PACE 센터 운영에 4648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으며, 5명의 인천 지역 축구 꿈나무에게는 영국 축구 연수 기회를 제공하는 등의 인재 육성에도 활발히 나서고 있다.

르노삼성은 연말 사회공헌활동을 크게 진행하지는 않았지만 지난 13일 기흥 중앙연구소에서 150개 협력업체와의 상생 도모를 위한 '동반성장 아카데미'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인재육성과 상생협력을 위해 머리를 맞대는 자리로, 동반성장 문화 확산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르노삼성의 상생결제시스템은 누적 결제금액(11월 말 기준)만 약 2500억 원을 상회하며, 1-2차 협력업체 간 대금결제 시 발생하는 금융비용 절감에도 큰 역할을 해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마지막으로 티볼리 브랜드의 성공으로 부활에 성공한 쌍용차는 사내 봉사동아리인 연탄길과 한마음 장학회를 통해 연탄 기증, 지역인재 육성, 소외계층의 교육 장려 등에 앞장서고 있다. 또 1사1하천 가꾸기 운동 등 기업시민으로서 평택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도 실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내수시장의 판매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만큼 완성차 업체들의 사회공헌활동도 열기를 띄는 모습"이라며 "업체들이 수익 환원은 물론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는 점은 높게 평가할 만 하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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