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전 개헌]박지원-김동철, 기싸움 ‘팽팽’
스크롤 이동 상태바
[대선 전 개헌]박지원-김동철, 기싸움 ‘팽팽’
  • 윤슬기 기자
  • 승인 2016.12.16 16: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슬기 기자)

▲ 국민의당 김동철 비대위원장과 박지원 원내대표가 16일 '대선 전 개헌' 추진을 놓고 또다시 이견을 보였다.ⓒ뉴시스

국민의당 김동철 비대위원장과 박지원 원내대표가 16일 '대선 전 개헌' 추진을 놓고 또다시 이견을 보였다. 김 위원장과 박 원내대표는 공개된 장소에서 연일 이견을 드러내면서 당내 갈등으로 비화하고 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당 긴급 시국토론회-촛불시민혁명, 정당과 국회의 책무는 무엇인가'에 참석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격려사를 통해 "좋은 헌법으로 개헌한다면 여기에 모든 것을 융화시켜서 새로운 시대로, 새로운 질서로 이어나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물리적으로 개헌이 가능할까 하는 것은 우리들의 숙제다. 국회에서는 오는 29일 국회 개헌특위를 구성하기로 했기 때문에 철저히 논의를 하겠지만 그 통과 여부는 숙제로 남을 수밖에 없다"고 말하며 대선 전 개헌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그러나 다음으로 연단에 오른 김동철 위원장은 격려사에서 "박지원 원내대표가 개헌을 해야 된다고 하면서도 시간적인 제약에 대해 말했다"며 "그러나 개헌은 시간의 문제가 아니고 의지의 문제고 사명감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박 원내대표와 입장 차이를 보였다. 

김 위원장은 이어 "우리 국회가 의지와 사명감을 가지고 간다면 시간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이번 개헌은 모든 자료가 축정된 상태이기 때문에 우리가 의지만 가지고 한다면 두 달이 아닌 한 달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과 박 원내대표의 이같은 의견 충돌은 최근 공개회의 때마다 반복되고 있다. 때문에 당내에서는 대선 전 개헌 추진을 놓고 당내 찬반 양 진영의 갈등이 표면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다.

한편 당내 대선주자인 안철수 전 대표는 애매한 입장을 견지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행사에서 우리 사회를 옭아맨 부패기득권의 사슬을 끊는 것은 물론이고 일자리를 만들고 교육을 개혁하는 등 미래를 도약할 제도적인 토대를 마련해야 할 무거운 책무가 국회에 있다"면서도 개헌에 관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담당업무 : 국회 및 국민의당 출입합니다.
좌우명 : 현재에 최선을 다하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