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업계, AI피해 중소기업·자영업자 지원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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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업계, AI피해 중소기업·자영업자 지원 나서
  • 전기룡 기자
  • 승인 2016.12.18 09: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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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전기룡 기자)

은행업계가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에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의 금융비용부담 완화를 덜어주고 있다. 긴급 운용자금, 금리감면 등 금융지원을 시행하는 것은 물론 방역활동 등 직접적인 활동에도 나서면서 도움의 손길을 전하고 있다.

▲ NH농협은행은 지난 15일 이경섭 NH농협은행장이 AI 발생지역인 경기 양주지역 방역현장을 방문해 방역 담당자들을 격려하고 직접 방역활동을 벌였다. 사진 왼쪽부터 이충훈 NH농협은행 양주시지부장, 박갑수 양주시청 팀장, 이경섭 NH농협은행장, 이후광 양주축산농협조합장, 최광수 NH농협은행 경기영업본부장. ⓒNH농협은행

우선 NH농협은행은 지난 15일 이경섭 NH농협은행장이 AI 발생지역인 경기 양주지역 방역현장을 방문해 방역 담당자들을 격려하고 직접 방역활동을 벌였다.

이날 이 은행장은 농협은행 양주시지부에서 AI 발생현황과 방역대책에 대한 설명을 듣고 “사상 최악의 AI로 인해 농민들의 심각한 피해가 걱정 된다”며 “농협중앙회와 함께 AI 확산 방지와 피해농가 금융지원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농협은행은 지난 8일부터 AI 피해복구를 위한 여신지원대책을 마련하여 피해농가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AI로 피해를 입은 농업인에게 최고 1억원, 중소기업에는 최고 5억원까지 최대 1%의 우대금리를 적용해 신규여신을 지원하고 있으며 기존 대출에 대해서는 만기연장과 할부상환금 납입을 12개월 유예하고 상환부담을 완화하는 등 피해복구를 위한 다양한 금융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나아가 농협은행은 농협중앙회 축산경제부문과 함께 AI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농가를 응원하기 위해 농협은행 페이스북을 통해 축산물을 홍보하는 인증샷이나 축산농가 응원 메시지를 올리는 고객 5천명에게 추첨을 통해 또래오래 치킨 할인권을 제공하는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KB국민은행도 AI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를 위해 사업자대출 신규지원, 기한연장 조건 완화, 연체이자 면제 등의 금융지원을 시행한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이번 금융지원 대상은 AI로 인한 직접 피해 기업뿐만 아니라 농축산물 도매·중개상 등 간접적으로 피해가 확인된 모든 소상공인이 포함됐다. 지원금액은 피해규모 이내에서 운전자금은 최고 5억원, 우대금리는 최대 1.0%p까지 지원한다.

또한 피해고객 중 만기가 도래하는 대출금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 추가적인 원금상환 없이 최대 1.0%p 우대금리를 적용한 기한연장이 가능하며, 피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원리금을 정상 납입할 경우 연체이자를 면제한다.

KB국민은행은 피해기업에 대한 신속한 지원을 위해 해당 지역신용보증재단에 특별출연을 했으며, 이를 통해 조류인플루엔자(AI) 피해 기업에 신규대출을 우선 지원할 계획이다. 보증신청도 가까운 국민은행 영업점을 통해 원스톱으로 신청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KB국민은행은 조류인플루엔자(AI)로 인해 피해가 발생한 기업에 대해 금융비용부담 완화 및 신규 지원을 통해 일상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며 “재해복구지원을 선도적으로 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피해기업에 대한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신한은행 역시 최근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AI로 인해 피해를 본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내년 3월말까지 실시한다.

신한은행은 고병원성 AI로 직접 피해를 입은 양계업뿐만 아니라 음식점, 농축산물 도매 및 중개업 등 재해 피해가 확인된 모든 중소기업에 대해 피해기업당 3억원 이내에서 총 500억원 규모의 긴급 운전자금을 지원한다.

또한 피해기업에게는 △기존 대출금의 분할상환 유예 △만기연장 △대출 만기 연장 시 최고 1.0%p의 금리감면이 지원될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확산되고 있는 조류인플루엔자로 인해 어려움에 처한 중소기업의 금융비용 절감 및 유동성 확보를 위해 이번 금융지원을 실시하게 됐다”며 “태풍차바, 지진피해기업에 대한 지원을 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중소기업을 위한 다양한 금융지원 제도를 마련해 따뜻한 금융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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