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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박계 집단 탈당과 제3지대론
“전면적인 정치개혁의 신호탄 Vs 대통령병 환자들의 이합집산”
2016년 12월 21일 (수) 윤명철 기자 sisaon@sisaon.co.kr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명철 기자)

   
▲ 새누리당을 집단 탈당하기로 결의한 비박계 ⓒ 뉴시스

새누리당 비박계가 21일 집단 탈당을 결의해 이제 새누리당 분당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됐다. 김무성 유승민 의원 등 비박계 현역 33명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긴급 회동을 갖고 집단 탈당을 결정했다. 탈당 시점은 27일로 정했다.

이들 33명 중 주광덕 송석준 의원을 제외한 31명이 탈당을 결의했지만 강석호 의원이 탈당을 번복해 30명으로 줄었고, 상황에 따라 추가로 번복할 의원이 나올 가능성도 높다. 이밖에 심재철 박순자 홍일표 여상규 의원 등 4명은 이날 회동에는 참석하지 않았지만 집단 탈당에 동참할 것으로 전해졌다.

친박계와 비박계는 원내대표 경선이 친박계 정우택 의원의 승리로 끝나자 비대위원장 자리를 놓고 대립했다. 비박계 유승민 의원이 전권을 가진 비대위원장을 요구했고, 이에 친박계는 강력 반발해 집단 탈당 가능성이 예상됐고, 결국 비박계는 집단 탈당을 결의하게 된 것이다.

정치권은 새누리당의 분당이 현실화되자 ‘제3지대 정당’ 출현 가능성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선 ‘반기문 대통령, 손학규 총리, 김무성 당권’ 이라는 그럴싸한 시나리오가 떠돌고 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차차기를 노리며 킹메이커 역할을 맡는다는 이야기다.

현재까지는 비박계의 집단 탈당이 결의된 것뿐이지만 이 시나리오가 허무맹랑한 찌라시는 아닐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대통령이외에 다른 선택을 할 수 없는 친박계와 문재인 전 대표만을 대통령으로 만들고 싶어하는 친문계와는 함께할 수 없는 이들의 공간이 필요할 것이다. 

이제 비박계의 집단탈당은 대한민국 정당의 새로운 정치실험이 돼야 한다. 이들이 여야 정치권의 제3지대의 구심점이 돼 새로운 정치패러다임을 만들어 낼지, 아니면 대통령 병에 걸린 군소후보들의 이합집산이 될지 여부는 향후 행보에 달려있다.

대한민국 정치의 전면적인 개혁이 필요한 시기에 결의된 새누리당 비박계의 집단탈당이 개개인의 헛 된 욕심으로 대의를 어지럽히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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