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박계탈당] 미리 보는 비박신당, 대표인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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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박계탈당] 미리 보는 비박신당, 대표인사는?
  • 김병묵 기자
  • 승인 2016.12.21 13: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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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 김무성-TK 유승민 ´영남 수성’
충청-인천-강원도 각각 중진 참여
친박계와 텃밭 주도권 전쟁 예고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병묵 기자)

▲ 새누리당 비박계가 21일 분당을 선언했다. 오는 27일 최소 30명 이상 공식 탈당이 예정된 가운데, 구체적인 신당 참여 인사 면면도 윤곽이 드러났다.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와 유승민 전 원내대표를 비롯해, 각 지역별로 중진급 인사들이 대거 참여할 전망이다. ⓒ뉴시스

새누리당 비박계가 21일 분당을 선언했다. 오는 27일 최소 30명 이상 공식 탈당이 예정된 가운데, 구체적인 신당 참여 인사 면면도 윤곽이 드러났다.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와 유승민 전 원내대표를 비롯해, 각 지역별로 중진급 인사들이 대거 참여할 전망이다.

우선 탈당을 주도한 김 전 대표와 유 전 원내대표는 영남의 대표 정치인들이다. 여전히 영남은 친박계 의원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지만, 텃밭 ‘영남’에서의 무게감에서 비박신당은 밀리지 않는다. 김 전 대표는 부산경남(PK), 유 전 원내대표는 대구경북(TK)에서 인지도가 높다. 각각 6선, 5선을 달성했다. 여기에 부산시당 위원장을 지낸 ‘젊은 피’ 김세연 의원(부산금정구‧3선)도 가세했다.

최근 친박계가 중심이동을 시도하는 충청권엔 정우택 원내대표(충북청주상당‧4선)를 비롯해 정진석 전 원내대표(충남공주부여청양‧4선), 강경파로 분류되는 김태흠 의원(충남보령서천‧3선) 등이 이미 자리를 잡고 있다. 여기에 비박계로 홍문표 의원(충남홍성예산‧3선)이 이번에 탈당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홍 의원은 충남지사 후보군에 늘 1순위로 거론될 만큼 지역기반이 탄탄한 것으로 유명하다.

인천에선 이학재 의원(인천서구갑‧3선)이 눈에 띈다. 박근혜 대통령이 후보였던 시절 비서실장을 지냈을 만큼 가까웠지만, 시나브로 멀어져 어느 새 비박계의 대오에 합류했다. 유 전 원내대표와 비슷한 케이스다. 이 가운데 윤상현 의원(남구을‧3선)이 인천의 대표적 친박계 핵심으로 꼽힌다.

강원도의 황영철 의원(강원홍천철원화천양구‧3선)은 비박계의 대변인 역할을 하고 있다. 국회 법사위원장이기도 한 권성동 의원(강원강릉‧3선)도 비박신당의 핵심 멤버로 예상된다. 반면 김진태 의원(강원춘천‧재선)은 촛불정국에서 강경발언으로 이목을 모은 친박의 선봉장이다.

호남에선 유이한 새누리당 의원이었던 이정현 전 대표(전남순천·3선)와 정운천 의원(전북전주을·초선)은 이번에 길이 갈렸다. 친박계 제일의 충신이라는 이 전 대표를 뒤로하고 정 의원은 탈당행을 택했다.

여권 정계의 한 소식통은 21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야권이 강세를 보이는 수도권과 호남보다는, 영남을 비롯해 기존 새누리당의 표밭에서 친박계와 비박계간의 정통성 싸움이 벌어질 것"이라며 "조직력에선 친박계가, 이름값에선 비박계가 약간씩 앞서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면서 "반기문 UN 사무총장의 다음 행보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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