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나보이’를 중앙아시아 물류 허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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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 ‘나보이’를 중앙아시아 물류 허브로
  • 박세욱 기자
  • 승인 2009.05.12 14: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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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 나보이를 중앙 아시아의 물류허브로 육성해 21세기 신실크로드를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 중인 한진그룹의 ‘나보이 프로젝트’가 한·우즈백 경제협력의 견인차 역할로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1일 이명박 대통령과 이슬람 카리모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이 가스,유전,광구 등 에너지,자원 분야 및 산업,금융,인프라,물류 부문에서 협력을 확대하는 협정을 체결하게 된 데는 경제개발을 위한 기반을 조성하는 물류인프라 구축작업인 한진그룹의 ‘나보이 프로젝트’가 큰 역할을 했다.
 
올해 초부터 본격 추진 중인 ‘나보이 프로젝트’에서 한진그룹은 나보이 공항을 장기적으로 연간 100만 톤 이상의 화물을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하는 공항 시설 현대화 작업, 합자 법인 설립을 통한 범 중앙아시아 육상 네트워크 구축 등의 역할을 담당한다.
 
또한 한국`우즈베키스탄 자원 외교를 가능케 하는 핵심 인프라를 구축해 우즈베키스탄의 자원을 우리나라를 포함한 해외로 실어 나를 수 있도록 함으로서 우즈베키스탄을 풍부한 자원과 물류가 결합된 천혜의 땅으로 변모시키게 된다. 
 
한국`우즈베키스탄의 경제협력은 한진그룹의 나보이 공항 물류허브 구축 프로젝트가 올해부터 본격화되면서 더욱 탄탄해질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오는 27일부터 기존 인천~나보이~밀라노 화물노선(주3회)에 인천~나보이~브뤼셀 노선을 신설해 우즈베키스탄 나보이 국제공항을 중앙아시아의 물류 허브로 육성하는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특히 인천~나보이~브뤼셀 항공화물노선의 신설은 그 동안 항공화물의 불모지나 다름 없던 우즈베키스탄 나보이 공항이 본격적인 중앙 아시아 물류 허브로 성장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갖는다.
 
이로서 나보이 공항은 대한항공 화물기 운항편수를 기준으로 인천, 상하이에 이어 3대 공항으로 올라서게 된다. 또한 대한항공의 화물노선 증편으로 태국, 인도, 러시아 등 중앙 아시아와 CIS 지역의 유럽행 항공화물을 나보이를 경유해 유럽지역으로 수송하게 되어 나보이 공항 허브화 및 양국간 경제협력 증진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대한항공은 최근 우즈베키스탄 지역본부를 신설해 현지 주재 인력을 배치하는 등 원활한 공항 운영과 시장 개발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진에서는 지난 3월 현지 육상운송업체인 ‘센트럴 아시아 트랜스’와 합자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해 현지진출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달 말부터 총 100여대의 트럭을 이용해 중앙아시아 지역의 트러킹(Trucking) 노선망을 강화하고 있는 등 나보이 공항의 허브화 프로젝트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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