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로 보는 주간 TOP 이슈(12월 4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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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보는 주간 TOP 이슈(12월 4주)
  • 정진호 기자
  • 승인 2016.12.24 1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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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정진호 기자) 

▲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 31명이 지난 21일 오전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오는 27일 ‘집단 탈당’을 결행하겠다고 선언했다 ⓒ 뉴시스

1 – 1위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대선 출마 의지를 공식 표명했다. 반 총장은 지난 20일(현지시각) 유엔 본부에서 열린 한국 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유엔사무총장을 역임하면서 보고 배우고 느낀 것이 대한민국 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제 한 몸을 불살라서 노력할 용의가 있다”며 사실상 차기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그동안 반 총장은 간접적으로 ‘대권 의지’를 내비쳐왔으나, 공식적으로 대권 출마 의사를 피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반 총장이 사실상 대권 도전을 선언하면서 지지율도 요동쳤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21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반 총장의 지지율은 전주보다 2.6%포인트 오른 23.1%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제치고 1위로 복귀했다. 특히 반 총장과 국민의당 – 보수신당의 연대설이 피어오르며 차기 대선을 앞둔 정치 지형이 완전히 재편되는 모양새다.

31 - 31명

새누리당 분당(分黨)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 31명은 지난 21일 오전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오는 27일 ‘집단 탈당’을 결행하겠다고 선언했다.

새누리당 황영철 의원은 이날 “현재 브리핑에 참석한 의원 31명은 새누리당을 탈당할 예정”이라며 “참석하지는 않았지만 뜻을 모은 의원이 4명 더 있어 총 35명”이라고 밝혔다. 실제 탈당 실무작업 모임에 참여한 인사는 김무성·유승민·김성태·김영우·박인숙·이종구·김학용·김재경·유의동·이현아·이진복·이군현·황영철·오신환·정운천·나경원·이학재·정양석·홍문표·강석호·송석준·장제원·강길부·권성동·주광덕·김세연·정병국·이은재·하태경·박성중·윤한홍·이혜훈·주호영 의원 등 총 33명으로 알려졌다.

비박계 의원 35명이 탈당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정계 개편 논의도 가속화되고 있다. 친박(親朴) - 친문(親文)을 제외한 전 세력의 연대설에서부터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보수신당행 시나리오까지 제기된다. 일각에서는 보수신당의 행보에 따라 ‘문재인 – 반기문 투톱 체제’로 흘러가던 차기 대선 구도가 요동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는 상황이다.

46 – 46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지난 22일 ‘최순실 청문회’에 모습을 드러냈다. 우 전 수석이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피고발인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됐던 지난달 6일 이후 46일 만이다.

그러나 우 전 수석은 시종일관 모르쇠와 혐의 부인으로 일관하며 국민의 공분을 샀다. 특히 최순실 씨를 아느냐는 질문에는 “현재도 모른다. 언론에서 봤다”, 전부 근거 없는 의혹이냐 라는 질문에는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해 질의자인 새누리당 정유섭 의원의 한숨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러다 보니 국정조사특위의 역량 역시 도마에 올랐다. 이번 사태의 핵심 증인을 청문회장에 세워놓고도 변죽만 울리다가 아무런 성과 없이 청문회를 마무리했기 때문. 국정조사특위 위원장인 김성태 위원장이 우 수석의 답변 태도를 비판하며 ‘호통’을 친 것 외에는 아무것도 남지 않은 ‘알맹이 없는 청문회’였다는 지적이다.

담당업무 : 국회 및 국민의힘 출입합니다.
좌우명 : 인생 짧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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