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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기자의 까칠뉴스]최순실·박근혜 비꼰 송년회 건배사
2016년 12월 24일 (토) 김인수 기자 sisaon@sisaon.co.kr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인수기자)

   
▲ 국정농단 주범 최순실과 박근혜 대통령을 비꼰 송년회 건배사가 유행이다.ⓒ픽사베이

2016년 원숭이 해인 병신년(丙申年)이 이제 일주일 남았네요. 일주일 후면 바야흐로 닭의 해인 정유년(丁酉年)이 도래합니다.

2016년을 어떻게 보내셨나요. 항상 그렇듯이 한 해가 저물 때면 뭔지 모를 아쉬움만 남게 되네요. 올해도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올해에는 국정농단 주범 최순실로 인해 대한민국이 깜깜한 터널 한 가운데 있는 듯합니다.

그래도 대한만국 국민들은 이 어려운 시기를 꿋꿋이 헤쳐 나가는 지혜를 가진 민족입니다. 어려웠던 2016년 이었지만 이를 극복하고 희망찬 새해를 기대해야겠지요.

자~ 이제 한 해를 정리하는 연말 송년회 시즌입니다. 송년회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것이 건배사입니다. 올 한해 아쉬웠던 마음을 기발한 송년회 건배사를 통해 달래보는 것은 어떨지요.

올해 유행하고 있는 송년회 건배사를 정리해 봤습니다. 특히 올해 송년회 건배사는 국정농단 사태의 주범인 최순실 등 시국을 반영한 3행시들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최순실-(최)대한 마시자, (순)순히 마시자, (실)려갈 때까지 마시자 / (최)후통첩입니다, (순)순히 물러나시죠, (실)수는 그만하세요 / (최)고인 사람은, (순)수하게 국민을 섬기는 사람이유~ (실)패한 일들을 숨기면 천벌 받아유~ 뜻을 담고 있다.

위하야-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건배사로, “왜 여당이 좋아할 ‘위하여’만 하냐”며 야권 지지자들이 우스개로 외치던 건배사에 유래됐습니다.

퇴근혜-퇴근해와 박근혜를 결합시킨 건배사입니다.

장시호-최순실 조카인 장시호의 이름을 빗댄 것으로, (장)소불문, (시)간불문, (호)탕하게 마시자 뜻입니다.

비행기-(비)전도 없고, (행)실도 나쁘고, (기)가 찬다 인데, 이는 지난 9월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밝힌 건배사인 (비)전을 갖고, (행)하면, (기)적을 이룬다를 비꼰 건배사라네요.

답정너-(답)은 (정)해져 있으니 (너-박근혜)는 대답해라는 건배사입니다.

박근혜대통령과 최순실과의 관계를 패러디한 4행시도 있더군요. 누나언니인데요. 최순실이 박 대통령과 언니 동생하는 오랜 말벗이었다는 것과 고영태가 최순실을 누나라고 부른 것을 비꼰 건배사입니다.

누나언니-(누)가 (나)의 편? (언)제나 (니)편 입니다.

이 외에 전통적인 건배사도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살펴보겠습니다.

거시기-(거)절하지 말고, (시)비하지 말고, (기)쁘게 살자 / 고사리-(고생하셨습니다 (사)랑합니다 (이)해합니다 / 나그네-(나) 그대를 사랑합니다 (그)대도 나를 사랑합니까? (네) / 뚝배기-(뚝)심있게 (배)짱있게 (기)운차게 / 모바일-(모)두의 (바)람대로 (일)어나라 / 무소유-(무)리하지 말고 (소)통하며 (유)연하게 살자 / 세우자-(세)게 (우)아하게 (자)신있게 / 소화제-(소)통과 (화)합이 (제)일이다 / 어머나-(어)디든 (머)문 곳은 (나)만의 추억을 남기자 / 항아리-(항)상 아름다운 (이-리) 자리를 위하여 / 명품백-(명)퇴조심 (품)위유지 (백)수방지 / 아이유-(아)름다운 (이) 세상 (유)감 없이 살다 가자 / 변사또-(변)치말자 (사)랑하자 (또) 만나자 / 빠삐용-(빠)지거나 (삐)치거나 따지면 (용)서하지 않는다 / 마취제-(마)시고 (취)하는 게 (제)일이다

저도 아쉬웠던 2016년 병신년을 달래보자는 마음으로 건배사를 하나 외쳐보겠습니다.

병신년-(병)들지 말고 (신)나는 (년-연)말연시 되세요.

김인수 기자 sisaon@sisaon.co.kr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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