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업계, 연말 소비 한파에 신년세일 준비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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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업계, 연말 소비 한파에 신년세일 준비 분주
  • 변상이 기자
  • 승인 2016.12.25 16: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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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기간 연장·경품행사도…업계, '최순실 게이트' 장기화 우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변상이 기자)

▲ 유통업계는 벌써부터 연초 신년세일 행사준비에 분주한 분위기다. ⓒ 인터넷커뮤니티

올해 서민들의 소비위축 현상이 최고조를 웃돈 가운데 유통업계는 벌써부터 연초 신년세일 행사준비에 분주한 분위기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백화점 최대 대목으로 꼽히는 11월과 12월 판매실적이 전년 대비 역신장했다. 지난 11월 매출은 전년대비 0.5% 감소했고 12월(1~21일) 매출도 0.7% 줄어들었다. 현대백화점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소비심리 위축으로 11월과 12월 매출이 지난해보다 각각 1.5%, 1.3% 감소했다.

이때문에 백화점 업계는 내년 1월 2일부터 곧바로 세일에 경품까지 내거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우선 신년 세일 기간을 지난해 16일에서 22일로 7일간 연장했다. 신년 세일에는 좀처럼 등장하지 않던 경품행사도 진행된다. 현대백화점은 전국 15개 점포에서 구매 고객 대상으로 금 50돈(약 1000만원 상당)으로 만들어진 '황금알' 경품을 지급한다. 총 1억 5000만원 규모로 신년부터 경품을 지급하는 건 창사 이래 처음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꽉 닫힌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기 위해 가을·겨울 신상품 재고 처리를 통한 대규모 세일도 이뤄진다.

현대백화점도 지난해보다 물량을 40% 가까이 늘린 아웃도어 대전, 모피 대전 등의 행사를 진행한다. 또 압구정본점, 무역센터점, 천호점에서 여성고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와코루 고객 초대전’ 도 진행된다.

롯데백화점 역시 빈폴, 폴로, 해지스 등 트래디셔널 상품군의 시즌오프를 시작해 코트 등 겨울 의류 상푸들의 세일이 주력 행사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일각에선 이같은 소비위축을 최순실 게이트로 인한 어수선한 시국 영향으로 보고 내년초까지 이어질까 우려했다.

이와 관련 업계관계자는 "연말대목을 놓친 업계들이 매출부진을 딛고자 연초부터 세일행사에 돌입했다"면서도 "현재 경제상황이 내년 경기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평가가 많은만큼 백화점 업계에도 힘든 한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백화점, 마트, 홈쇼핑, 주류, 리조트 등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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