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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후예> 재미 본 현대차, <푸른바다…>로 연타석 홈런?
시청률·흥행 면에서 다소 아쉬운 성적표…"PPL 성공, 운에 맡겨야"
2016년 12월 27일 (화) 장대한 기자 sisaon@sisaon.co.kr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에 등장하는 제네시스 G80, G80 스포츠의 모습. ⓒ 인터넷 커뮤니티 캡쳐

드라마 <태양의 후예> 차량 협찬으로 대박을 터뜨린 현대차가 이번에는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로 영광 재현에 나서고 있어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푸른 바다의 전설>에 G80과 G80 스포츠 모델 등을 지원, 간접광고(PPL)를 통해 신차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현대차는 한 언론사의 단독 보도를 통해 해당 드라마에 총 10억 원 규모의 지원을 감행한 것으로 알려져 큰 화제를 불러 모았다. 현대차는 <태양의 후예> 때에도 수억 원의 제작지원금을 보탰지만 이번에는 최대 규모의 투자라서 더욱 눈길을 끈 것이다.

이러한 과감한 투자의 배경에는 전지현 이민호 등의 화려한 출연진을 갖춘 점이 한 몫했지만 앞서 지원에 나섰던 <태양의 후예>의 성공 후광이 크게 작용했다. 이 드라마는 최고시청률 38.8%(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하는 등 신드롬을 일으키며 현대차에 1000억 원 가량의 이익을 제공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코트라(KOTRA) 베이징무역관 보고서에서도 현대차는 <태양의 후예> PPL을 통해 한국에서 100억 원, 중국에서 1000억 원의 이익을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고 분석했다.

또한 현대차는 극중 남자 주인공인 유시진 대위(송중기 분)의 차량으로 등장한 올 뉴 투싼 아라블루 모델이 큰 인기를 끈 것은 물론, 자율주행 기능이 탑재된 제네시스 EQ900 안에서 서대영 상사(진구 분)와 윤명주 중위(김지원 분)의 키스신으로 자체 기술력도 뽐낼 수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현대차는 하반기 대작으로 꼽힌 <푸른바다의 전설>을 통해 제네시스 브랜드 밀어주기에 나선 모양새다.

   
▲ 현대차는 그랜저의 드라마 투입과 함께 일선 대리점에 '신형 그랜저가 <푸른바다의 전설>과 함께합니다'라는 입간판을 설치, 협찬 차량들의 홍보 효과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극중 남자 주인공인 허준재(이민호 분)가 몰고 다니는 차량으로 빨간색 제네시스 G80 스포츠가 등장하며, 중간중간에 다른 컬러의 G80 모델들이 나온다. 최근에는 드라마에 신형 그랜저도 투입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그랜저 투입과 함께 일선 대리점에 '신형 그랜저가 <푸른바다의 전설>과 함께합니다'라는 입간판을 설치, 협찬 차량들의 홍보 효과를 높이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현대차 측은 PPL 투자가 각 모델들과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드라마 협찬 차량들의 실적도 호조세다. G80과 G80 스포츠는 지난달 각각 4948대, 330대가 팔리며, 제네시스 브랜드 런칭 이후 최다 판매 실적 기록과 고급차 시장에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형 그랜저의 경우에도 지난달 출시 전부터 큰 관심을 모으며, 사전 계약 3주만에 2만7000대 계약을 달성하는 등 인기를 누리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현대차의 이번 드라마 PPL 효과가 다소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해당 모델들이 드라마 방영과 상관없이 시장 내 확고한 입지와 인기를 누리고 있는 데다 <푸른 바다의 전설>이 시청률이나 화제성 면에서 <태양의 후예>에 비해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푸른 바다의 전설>은 지난 22일 12회 방송에서 17.3% (닐슨코리아 제공)의 시청률에 머물렀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과 교수는 27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자동차 업계에 드라마 PPL은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지속, 확대되는 추세"라며 "다만 뚜껑을 열어봐야 성공과 실패를 판단할 수 있기에 불확실성이 높은 투자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동차 업체들은 방송 전 제작 과정에서 시나리오나 출연진들에 대한 분석만으로 투자를 결정해야 하는 데 톱스타가 출연해도 실패하는 경우가 많아 이러한 부담은 더욱 커지고 있다"며 "투자 비용 역시 결국 고객들의 주머니에서 나온다는 점에서 이러한 간접광고 투자에는 더욱 전문성이 요구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일각에서는 최근 중국 시장에서의 한한령(限韓令) 이슈마저 불거져, 드라마 해외 진출은 물론 간접 광고가 해당 시장에서 성공을 기대하기 힘든 환경이라는 점을 꼬집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모든 성공은 운에 맡길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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