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 계열사 3곳 대표이사 교체···'변화'보다는 '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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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지주 계열사 3곳 대표이사 교체···'변화'보다는 '안정'
  • 전기룡 기자
  • 승인 2016.12.28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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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전기룡 기자)

▲ 임기 마지막 해를 앞둔 윤종규 사단이 계열사 3곳의 신임 대표이사후보를 교체했다. 금융업계에서는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변화보다는 안정을 택했다는 평이다. 사진은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의 모습. ⓒKB국민은행

임기 마지막 해를 앞둔 윤종규 사단이 계열사 3곳의 신임 대표이사후보를 교체했다. 금융업계에서는 이번 인사를 놓고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변화보다는 안정을 택했다고 평했다.

지난 27일 KB금융에 따르면 이날 KB자산운용 등 7개 계열사는 대표이사후보 추천위원회를 열고 대표이사후보를 추천했다.

KB자산운용은 조재민 전 KTB자산운용 대표이사를, KB데이터시스템은 국민은행 이오성 경영지원그룹 부행장을 후보로 내정했다. KB신용정보는 대표이사 후보로 KB신용정보 김해경 부사장을 추천했다.

이에 반해 KB생명보험, KB저축은행, KB부동산신탁, KB인베스트먼트에서는 신용길, 김영만, 정순일, 박충선 현 대표이사가 유임됐다.

앞서 금융업계에서는 KB금융 계열사에서 대규모 대표이사 교체가 있을 것이라 점쳐왔다. 최근 윤 회장이 임원 회의를 통해 “2년차 이상 임원들도 자리를 양보할 수 있음을 이해해 달라”고 발언했기 때문.

이에 금융업계 관계자는 “대표이사후보 추천위회를 앞두고 성과주의를 반영한 대규모 인사 변화가 예견돼 왔다. 하지만 비중이 적은 계열사 3곳에서만 대표이사 교체가 이뤄져 윤 회장이 개혁보다는 지배구조 안정화에 매진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실제 KB자산운용, KB데이터시스템, KB신용정보는 2016년 말 기준 12개 계열사 중 자산규모가 가장 작은 3곳이다. 따라서 김옥찬 KB금융지주 사장, 양종희 KB손해보험 대표, 윤웅원 KB국민카드 대표 등으로 추려진 KB금융 차기 회장 후보군에는 큰 변화가 찾아오지 않을 전망이다.

다른 금융업계 관계자 역시 “윤 회장이 임기 첫해(2014년) 계열사 10곳 중 7곳의 대표이사를 교체할 당시 임명된 인물들 대부분이 현 직위를 유지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인사를 통해 윤 회장이 지지 기반 다지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고 전했다.

한편, 윤 회장의 임기가 내년 11월20일 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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