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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對기자]‘변방장수’ 돌풍, 대선까지 집어삼키나
<대권주자 이야기③이재명>‘막말’ 꼬리표, 대권주자로서 부담
2016년 12월 30일 (금) 정진호 기자 sisaon@sisaon.co.kr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정진호 기자 김현정 기자)

정국이 요동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으로 2017년 12월로 예정됐던 차기 대선이 이르면 봄에 치러질 수도 있다는 예상까지 나온다. 그러나 대선이 앞당겨지면 그만큼 검증 기간은 짧아진다. 〈시사오늘〉에서는 세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각 대선 주자의 강점과 약점을 분석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세 번째 주자는 이재명 성남시장이다.

   
▲ 이재명 성남시장 ⓒ 뉴시스

이름 : 이재명 (李在明)
출생 : 1964년 12월 22일 (만 52세)
출신지 : 경상북도 안동
주요이력:
1986.07 제 28회 사법고시 합격
2003~2004 성남참여연대 집행위원장
2010~2014 경기도 성남시 시장
2014.07~現 경기도 성남시 시장(연임)

 

강성(强性)

   
STRONG

김현정(이하 김) - “여러분의 손으로 박근혜 대통령을 잡아 그의 아버지 유해 옆으로 보내자.”

이재명 성남시장은 지난 3일 6차 촛불집회의 청와대로 향하는 행렬 앞에서 이렇게 외쳤다. 누리꾼들은 이를 ‘이재명의 사이다발언(시원하고 거침없는 말)’이라 칭하며 환영하는 분위기다. 답답한 일들만 계속되고 있는 시국에서 시원한 발언으로 국민의 마음을 뚫어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이전에도 다른 대선주자들이 박 대통령의 ‘질서 있는 퇴진’을 외칠 때 홀로 ‘탄핵’을 주장하거나, 일본 기자들 앞에서 “일본은 침략국가다”라고 강조하는 등 다수 국민들이 원하는 부분을 정확히 짚어내며 유력 대선 주자로 급부상했다.

이처럼 거침없는 언사는 눈치 보기에 바쁜 기성 정치인들과 이 시장을 차별화하는 요소가 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도널드 트럼프를 연상시키는 그가 ‘정치 불신의 시대’에 태풍의 눈으로 부각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내놓는다. 최근의 지지율 추세도 이 주장에 힘을 싣는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8일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시장은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23.5%)와 반기문 유엔사무총장(18.2%)에 바짝 따라붙은 3위(16.6%)를 기록했다. ‘가려운 부분을 긁어주는’ 이 시장의 스타일이 국민에게 어필하고 있다는 의미다.

 

   
WEAK

정진호(이하 정) - “내가 노무현 대통령을 보면서 타산지석으로 배운 게 있다. 노무현 대통령은 너무 착해서 상대 진영도 나처럼 인간이겠거니 하면 믿었다. 하지만 (그들은) 인간이 아니다. 어설픈 관용과 용서는 참극을 부른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 시장을 ‘결집형’ 정치인으로 분류한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나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등이 중도층 표를 공략할 수 있는 ‘확장형’ 후보라면, 이 시장은 외부 세력을 적으로 돌리는 한이 있더라도 지지층의 입맛에 맞는 언행과 정책을 내세우는 스타일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그의 성향은 빠른 속도로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견인차 역할을 했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과 문 전 대표가 확실한 ‘투톱’을 형성하고 있는 대선 구도에서, 이 시장의 ‘튀는’ 언행은 지지층을 결집하는 데 탁월한 도구 역할을 했다. 특히 상대 진영을 ‘악(惡)’으로 규정하고 비판을 쏟아내는 전략은 反 새누리당 세력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문제는 확장력이다. ‘결집형’ 정치인은 팬만큼이나 많은 안티를 양산하는 까닭에, 대통령 당선에 필요한 30% 이상의 지지율을 확보하기가 어려울 수밖에 없다. 실제로 지난 29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발표하 바에 따르면 이 시장의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는 10.9%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빅3’를 형성했던 한 달 전과 비교해 5% 이상 폭락한 수치다. 이 시장이 지금까지와는 다른 ‘포용의 리더십’을 선보이지 못한다면, 대권의 꿈은 요원할 것이다.

 

성남시장

   
STRONG

- ‘공약 이행률 94% 전국 최고’, ‘취임 3년 만에 부채청산 완료’, ‘증세 없는 복지’ 등….

모두 이 시장이 2010년 취임 후 해낸 것들이다. 그는 취임 직후 11일 만에 예산삭감·긴축재정·지방채 발행 등을 예고하며 3년 만에 5400억 원이나 됐던 성남시 빚을 청산했다. 이후에는 증세 없는 복지를 주장하며 복지정책 재편을 선언, 전국 최초로 초·중학생 친환경 무상 급식을 실시했고, 복지 사각지대 특별조사를 통해 기초생활수급을 지원하는 등 국가가 자발적으로 나서 지원혜택을 늘리는 행보를 보였다.

그의 리더십에 대한 만족도는 수치로 드러났다. 성남시는 반부패 경쟁력 경기도 평가 1위를 차지했으며, 2015년 성남시민 3천명을 대상으로 한 공약이행 만족도 조사에서는 79.9%를 기록, 역대 가장 높은 만족도를 자랑했다. 단순히 ‘파격 언행’으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방자치단체 수장으로서도 능력을 입증하고 있다는 사실은 이 시장의 대권 가도에 적잖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WEAK

- 이 시장式 시정의 핵심은 ‘복지 확대’다. 성남시는 성남시에 3년 이상 거주하는 만24세 청년 전원에게 50만 원을 지급하고 초·중학생 친환경 무상 급식을 실시하는 등 성남시의 전체적인 복지 수준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와 같은 이 시장의 복지 확대 정책은 정부의 직접 지원이 취약계층의 소득을 늘려 유효수요를 창출하고, 이것이 경기 활성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믿음에 기반을 둔다. 실제로 이 시장은 지난 24일 페이스북에 “(뉴딜 정책은) 국민 주머니를 채워 유효수요를 확충하고, 공정경쟁으로 의욕을 되살려 경제 선순환을 만들었다”며 “우리 해법도 동일하다”고 자신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러나 성남시 경영과 국가 경영에는 적잖은 차이가 있다. IT기업이 밀집한 판교와 분당 덕분에 재정자립도가 높은 성남시는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부자 지자체’다. 복지 확대로 유효수요를 창출해 경기를 활성화하겠다는 ‘도전’이 충분히 가능한 환경이다. 하지만 이를 전국 단위로 확대할 경우 재정 적자, 조세 저항 등 수많은 장애물을 넘어야 한다. 더욱이 복지 확대는 보수와 진보 간 갈등이 첨예한 사안이다. 성남시장으로서의 성공 경험이 ‘대선 후보 이재명’에게 실(失)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의미다.

 

소통

   
STRONG

- 이 시장의 최대 장점은 소통이다. 그는 2012년 전국 최초로 ‘SNS 시민소통관제’를 도입해 매달 수백 건 이상의 민원을 SNS를 통해 공개 접수하고 해결했다. 또 트위터에서는 주기적으로 ‘이재명 라이브’를 진행, 실시간으로 질문과 답변이 오가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이러한 서비스는 ‘광속민원처리’라는 호평을 받으며 2013년 안전행정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큰 반향을 일으켰다.

오프라인에서는 전임 이대엽 시장이 이른바 ‘호화 청사 논란’을 일으켰던 성남시청을 시민들에게 개방하는 파격적인 행보를 선보였다. 그는 도서관과 체력단련실, 대강당 등 공무원들만 사용할 수 있었던 장소를 대중에게 공개함으로써 ‘시민에게 다가가는 열린 행정’을 몸소 실천했다. 또 시장실에 CCTV를 설치, 인사 청탁이나 매관매직을 시민들이 감시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차원의 행정을 시도했다. 이런 노력은 ‘불투명한 정치’로 온 나라가 몸살을 앓는 시점에 치러질 차기 대선에서 이 시장의 강점으로 작용할 것이다.

 

   
WEAK

- ‘말이 많으면 실수도 많다’는 말이 있다. 이 시장은 SNS를 통한 시민·지지자와의 소통이 활발한 정치인이다. 그러나 그만큼 실수도 많다. 지난해 1월 배우 김부선 씨와 SNS상에서 논쟁을 벌이는 과정에서 “대마를 좋아하시지 아마. 요즘도 많이 하시나? 구체적으로 지적하면 법정에서 진위를 한번 가려볼 수 있을 텐데”라는 글을 올렸다가 삭제해 구설에 올랐고, 8월에는 북한의 연천 포격 도발에 대해 “북에서 먼저 포격? 연천군 주민들은 왜 못 들었을까”라는 제목의 언론 기사를 연결시켜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월에는 “수준 낮은 일베만 보면 짝짝이 눈에 정신지체아가 되는 수가 있다”고 말해 장애인 비하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시민·지지자와의 활발한 소통이 잦은 말실수라는 부정적 효과도 함께 낳고 있는 셈이다. 이 시장이 순기능만 흡수하고 역기능을 제거하는 현명함을 발휘하지 못한다면, SNS를 통한 소통은 결정적인 순간 ‘대통령 후보 이재명’의 발목을 잡을 공산이 크다.

정진호 기자 sisaon@sisaon.co.kr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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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z
(220.XXX.XXX.17)
2016-12-31 09:54:24
모르면 가만히나 계쇼
이재명 오기전에 성남이 파산했던건 알고나 있는지... 그러고 돈많다고 다 복지하는거 아뇨. 재정자립도는 울산 인천 용인 이런데가 더 높소. 쓸데없는데 돈쓰는거 아껴서 복지하는거지. 모르는것도 병이요. 좀 배우쇼.
wd
(119.XXX.XXX.131)
2016-12-31 05:01:35
지랄도 병이다
STRONG 니손은 노나? 니가 잡아서 그래봐라 / 재정이 넉넉한 성남시니깐 복지가 통하지 아무데나 되는 줄 아나? / 돈있으면 뭐를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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