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서 '삼성' 퇴출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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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서 '삼성' 퇴출 가시화
  • 박정훈 기자
  • 승인 2010.08.2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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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역세권 투자자 이사회 열고 삼성물산 경영권 반납요구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에서 삼성물산이 사면초가에 몰렸다.
 
용산역세권 개발사업 출자사들의 합자회사인 드림허브PFV는 23일 이사회를 열고 용산역세권 개발사업 사업에서 삼성물산의 경영권 반납을 요구하기로 했다.
 
만일 삼성물산이 지분양도 의사를 밝히지 않을 경우 이사회정관을 변경해 계약을 해지키로 해 용산개발사업에서 삼성물산의 퇴출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사회에서 FI(재무적투자자)측은 사업구조개편, 정관변경을 위한 임시주총개최, 건설투자자 9500억원 지급보증을 통한 자금조달계획, 반환채권 651억원 발행요청 등 4가지 안건을 제안했다.   

▲ 코레일은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에서 삼성물산이 빠지면 랜드마크 빌딩을 선매입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김홍성코레일대변인이 이와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 뉴시스


이사회는 우선 용산역세권 개발의 삼성물산측 지분 45.1%에 대한 양도를 요청했고 삼성이 이에 응하지 않으면 코레일, 롯데관광개발 등 나머지 회사들이 다시 출자사들을 꾸려 새로운 AMC를 설립키로 했다.  
 
삼성측은 이에 반대표를 던졌지만 코레일과 FI측 7명의 이사가 찬성했고 삼성물산은 이에대해 별다른 의견을 달지 않아 사실상 퇴출을 인정하는 분위기 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흥성 코레일 대변인은 기자회견을 열고 "삼성물산의 용산역세권개발(AMC) 경영권 반납과 건설투자자(CI)들의 지급보증 합의가 이뤄지고, 3000억원 유상증자 등 몇 가지 전제조건만 해결된다면 랜드마크 빌딩 매입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일명 드림타워로 불리는 '랜드마크 빌딩'은 높이 620m(152층)로 매입비용은 4조5000억원 가량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김대변은 랜드마크 빌딩을 선 매입하면 오는 2012년까지 드림허브PFV가 필요로 하는 유동성 자금 8조8000억원이 확보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KB부동산신탁, 미래에셋, 아부다비의 해외투자사 등이 드림타워 선매입 의사를 밝히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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