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홈쇼핑 판매수수료 롯데가 가장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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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홈쇼핑 판매수수료 롯데가 가장 높아
  • 변상이 기자
  • 승인 2016.12.30 14: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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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변상이 기자)

▲ 백화점·TV홈쇼핑이 상품을 팔면서 납품업체로부터 받는 판매수수료는 롯데가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 공정거래위원회 

백화점·TV홈쇼핑 업체 가운데 롯데백화점, 롯데홈쇼핑 등 롯데 계열사들이 납품업체로부터 가장 많은 판매수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공정위에 따르면 백화점 실질수수료율은 롯데백화점이 23.8%로 가장 높았다. 뒤를 이어 신세계(22.1%), 동아(21.0%), 갤러리아(20.9%), 현대(20.7%), NC(19.8%), AK(18.5%)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판매수수료율 조사는 납품업체의 매출액에서 실제 수수료 부담을 나타내는 ‘실질 수수료율’을 공개한 데 큰 의의가 있다.

TV홈쇼핑 역시 롯데홈쇼핑이 33.3%로 가장 높았고 CJ(33.0%), NS(32.1%), GS(28.7%), 현대(24.7%), 홈앤쇼핑(18.3%) 등이 뒤를 이었다.

상품군 별로는 셔츠·넥타이의 백화점·TV홈쇼핑 수수료가 각각 28.5%, 36.0%로 1위를 차지하는 등 주로 의류 품목의 수수료율이 높게 나타났다.

또 백화점·TV홈쇼핑은 해외브랜드 보다 국내브랜드, 대기업 보다 중소기업에 상대적으로 더 비싼 수수료를 받는 것으로 분석됐다.

백화점의 국내브랜드 수수료율은 23.0%로 해외브랜드(14.7%)보다 높았고, 중소기업 수수료율은 23.3%로 대기업(22.7%)보다 높았다. TV홈쇼핑의 중소기업·대기업 수수료율은 각각 29.0%, 24.6%였다.

이는 유통업체를 상대로 한 협상력이 중소기업은 대기업에 비해, 국내브랜드는 해외브랜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지기 때문인 것으로 공정위는 분석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앞으로도 실질 수수료율을 상품군별로 상세히 공개해 수수료율 결정이 투명하게 이뤄지도록 하겠다”며 “백화점 업계 스스로 마련한 판매수수료 인하방안 이행 여부도 면밀히 점검해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백화점, 마트, 홈쇼핑, 주류, 리조트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한번 더 역지사지(易地思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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