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CEO 라이벌③/광고]조현민 vs. 조유민…여성 파워 쌍두마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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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CEO 라이벌③/광고]조현민 vs. 조유민…여성 파워 쌍두마차
  • 정은하 기자
  • 승인 2016.12.30 14: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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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조현민, 오너 막내딸 초고속 승진…솔직함 거침없는 행보
퍼블리시스 원 코리아 조유민, 글로벌 인정 국내 유일 광고업계 여성 CEO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정은하 기자)

광고마케팅 관련 주요 임원자리에서 활발한 경영행보를 걷고 있는 두 여성 임원이 있다. 바로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와 조유민 퍼블리시스 원 코리아 대표이다. 조 전무는 초고속 승진을 통해 항공업계의 광고마케팅을 책임지고 있고, 조 대표는 국내 광고업계의 바닥에서부터 탄탄한 커리어를 쌓으며 세계적인 광고그룹 퍼블리시스 원 코리아 대표에 올라 광고업계를 이끌어가고 있다.

▲ 광고마케팅 관련 주요 임원자리에서 활발한 경영행보를 걷고 있는 두 여성 임원이 있다. 바로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와 조유민 퍼블리시스 원 코리아 대표이다. 왼쪽은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 오른쪽은 조유민 퍼블리시스 원 코리아 대표. ⓒ각사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는 지난 2011년 29살의 어린 나이에 대한항공의 임원자리에 등극했다. 조 전무는 조양호 한진그룹의 차녀로 지난 2007년 한진그룹의 계열사인 대한항공으로 입사하며 초고속 승진을 했다. 조 전무는 과거 2005년에 광고회사인 LG애드에 입사해 대한항공으로 이직하기 전까지 약 2년 간 실무경험을 쌓은 바 있다.

조 전무는 특유의 솔직한 모습으로 거침없는 행보를 보이며 광고기획과 마케팅 업무를 이끌어나갔다. 조 전무는 현재 대한항공과 대한항공의 저가항공사 계열사인 진에어의 임원을 겸임하고 있고 두 항공사의 마케팅을 총괄하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조 전무는 스스로 ‘낙하산’이라고 인정할 정도로 ‘초고속 승진’을 이어왔다.

30일 업계 관계자는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조 전무가 짧은 시간 동안 초고속으로 승진할 수 있었던 것은 마케팅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한 것이 인정됐기 때문이다”며 “젊은 브레인으로 대한항공의 마케팅을 보다 참신한 방향으로 기획해 나갔던 것이 괄목할만한 결과를 낳아 업계에서 후한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하지만 조 전무는 진에어 유니폼을 놓고 모 여행사 대표와 SNS 상에서 설전을 벌이기도 하며 사회적 논란을 일으킨 적이 있다. 또, 지난 2014년 12월에는 언니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기내에서 ‘땅콩회황’ 난동을 부렸을 때, 당시 피해를 입은 승무원과 사무장을 겨냥해 ‘복수’를 하겠다는 메시지를 조 전 부사장에게 보내 구설에 올랐다. 당시 누리꾼들은 “그 언니에 그 동생”이라는 말을 하며 조 전무를 향해서도 많은 비판을 하기도 했다.

오너가 막내딸로 초고속 승진을 통해 임원자리에 오른 조 전무와 달리, 조유미 퍼블리시스 원 코리아 대표는 국내 주요 광고기업의 요직을 두루 거쳐 글로벌 광고 업계에서도 인정받은 국내 유일한 여성 광고업계 CEO이다. 국내 20대 광고사 중 여성 CEO가 부임한 사례는 조 대표 이외에 아무도 없다.

조 대표는 프랑스계 글로벌 광고 커뮤니케이션 회사 퍼블리시스 그룹이 전세계 퍼블리시스 에이전시를 하나의 관리체계로 통합하며 ‘퍼블리시스 원’이라는 새로운 체제로 조직을 개편하며 지난 6월 한국 대표를 맡게 됐다. 그동안 조 대표가 국내 광고계를 이끄는 구심점 역할을 해왔다는 후한 평가를 받으며 대표직을 맡게 된 것이다.

조 대표는 지난 5월 취임사에서 “최근 마케팅에서 전문성과 여러 분야를 통합하는 역량이 필요로 하기 때문에 마케터들의 관심사를 중심으로 각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을 하나로 통합하기 위한 미래지향적인 비즈니스 모델이 필요했다”며 “퍼블리시스 원은 다양한 전문가들을 훨씬 쉽고 유연하게 활용함으로써 고객들에게 원스탑 솔루션을 제공하는 광고회사가 될 것”이라 전했다.

퍼블리시스 총괄 에이전시 측은 조 대표가 고객의 비즈니스에 맞춰 창의적이고 효율적인 경영을 통해 아시아 광고 시장에서 새로운 붐을 일으킬 가능성을 크게 점치고 있어 많은 기대를 하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담당업무 : 공기업과 재계를 담당합니다.
좌우명 : 變係創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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