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조선3사 키워드]위기극복·경쟁력 회복…내실 경영 사활
스크롤 이동 상태바
[2017 조선3사 키워드]위기극복·경쟁력 회복…내실 경영 사활
  • 장대한 기자
  • 승인 2017.01.03 18: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 수주 기근에 시달렸던 조선업계가 정유년 새해에는 위기 극복에 매진, 경쟁력을 회복하겠다는 각오를 내세웠다. 사진은 왼쪽부터 강환구 현대중공업 사장,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모습 ⓒ 각사, 뉴시스 제공

지난해 수주 기근에 시달렸던 조선업계가 3일 신년사 발표를 통해 정유년 새해에는 위기 극복에 매진, 경쟁력을 회복하겠다는 각오를 내세웠다.

강환구 현대중공업 사장은 시무식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불확실한 경영환경에서 내실 다지기와 혁신을 통해 재도약하자고 당부했다.

강 사장은 "올해 매출 목표는 14조9561억 원으로 10년 전 수치에 불과하지만, 계획 달성 노력을 통해 재도약의 기회로 삼자"며 "2017년 슬로건은 위기극복의 굳건한 마음을 담아 '현대정신, 위기 돌파'로 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경영 △체질 개선을 통한 수익성 강화 △독립 회사별 책임경영 체제 확립 △ 노사간 협력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 경영 안정화를 이룰 뜻을 분명히 했다.

삼성중공업 역시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자는 취지의 신년사를 발표했다. 이날 박 사장은 "고객은 일거리를 주는 고마운 존재"라며 "위기일수록 고객에게 집중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특히 "올해 익시스(Ichthys) CPF, 프릴루드(Prelude) FLNG, 에지나(Egina) FPSO 등의 해양플랜트를 공정차질 없이 내보내야 한다"며 "이 외에도 선박의 연비를 더욱 높이고, 고객이 원하는 사양을 공동 개발하는 등 기술개발을 통해 고객만족을 이루자"고 설명했다.

또 "살아남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다"며 "노사가 힘을 합쳐 자구안과 시장상황에 맞춰 올해도 경영 효율화 작업을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창사 이래 가장 큰 위기를 겪었던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유동성 확보 △신규수주 확대 △수익성 개선 △조직개편 등의 숙제를 중점적으로 풀어나갈 뜻을 전했다.

정성립 사장은 "우선 경영정상화를 위해 많은 희생을 아끼지 않은 임직원들에 감사를 표한다"며 "지난해 완전하게 해결하지 못했던 과제들의 완수를 위해 철저한 생존전략 실행, 수익성 중심의 내실경영, 사업 재편을 통한 관리체계의 고도화, 희망의 비전을 가져줄 것"을 주문했다.

다만 이들 조선사 모두 발주부진 지속과 수주 경쟁이 격화되는 등 가까운 시간 내 업황 개선을 기대하기는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구조조정 기조 지속과 원가 절감을 위한 눈물겨운 생존 노력은 올해에도 계속될 전망이라는 분석이 따른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