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대목 잡아라" 식품업계, 설 선물세트 판매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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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대목 잡아라" 식품업계, 설 선물세트 판매 돌입
  • 안지예 기자
  • 승인 2017.01.07 0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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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안지예 기자)

▲ 동원F&B(왼쪽), CJ제일제당(오른쪽 위), 롯데푸드 선물세트 ⓒ각사

식품업계가 다가오는 설날 명절을 겨냥한 선물세트 판매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특히 이번 설은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맞는 첫 명절인 데다 가성비 소비 트렌드에 맞춰 합리적인 가격대에 복합형 선물세트가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CJ제일제당은 ‘2만~4만원 중저가’와 ‘복합형’ 선물세트를 앞세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번 설에는 지난해 설 대비 물량을 8% 수준 늘린 총 250여종, 736만 세트를 준비했다. 

특히 CJ제일제당은 ‘스팸’ 선물세트를 지난해 설보다 33% 이상 물량을 늘려 설 명절 역대 최고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5만원 이하’ 중저가에 실제 쓰임새가 많은 다양한 품목들로 구성한 복합형 선물세트를 선보이는데 중점을 뒀다. 

캔햄 카테고리 1위 제품인 ‘스팸 세트’는 2만원대에서 최대 7만원대 가격대로 구성했다.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가장 높은 3만원대의 ‘스팸 8호’와 ‘스팸 스위트 1호’가 매출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원F&B는 ‘동원 설선물세트’ 200여 종을 선보인다. 전체 물량 중 판매가 5만원 이하의 실속 선물세트 물량을 지난해 대비 약 10% 이상 늘렸으며 판매량이 많은 참치세트와 복합세트의 물량은 각각 16%, 20%씩 늘렸다. 

동원F&B는 참치캔, 캔햄, 식용유를 중심으로 소비자가 가장 선호하는 복합선물세트를 주력으로 판매한다. 또한 인기상품인 ‘양반김선물세트’과 함께 연어캔, 골뱅이캔 등을 담은 이색 선물세트, ‘동원 건강참치 명작 100호’ 등 고급 선물세트 등도 선보인다. 

가장 많은 판매가 예상되는 대표적인 선물세트로는 5만원 이하 실속 복합세트인 ‘동원튜나리챔 100호’, ‘동원스폐셜 5호’, ‘선호’ 등이 있다. 고급세트인 ‘명품혼합 2호’과 김세트인 ‘양반김 혼합 3호’도 매 시즌 많이 판매되는 선물세트다. 

롯데푸드는 지난 5일부터 80여종의 명절 선물세트 판매를 본격 시작했다. 지난해 설 대비 물량을 15% 늘린 가운데 실용성이 높은 2만~4만원대의 중저가 캔햄 세트를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2만~4만원대 캔햄 세트 중에서는 ‘로스팜엔네이처한돈한우’ 세트를 대폭 확대했다. 또한 우리 농축산물의 우수함을 알리고 소비를 촉진하고자 한돈한우 세트의 물량을 지난 설 대비 2배 이상 늘렸다. 

다양한 구성품의 혼합 세트도 강화했다. 1인 가구에 적합한 ‘기쁨가득 1호’, 로스팜과 카놀라유 등 17개의 구성품이 담긴 ‘행복 올리고 1호’ 등이다. 이밖에 참기름, 연어, 장조림 등 다양한 구성의 세트를 준비했다. 

KGC인삼공사의 홍삼 브랜드 정관장은 전국 가맹점 및 직영점, 백화점, 대형마트, 농협 매장에서 오는 9일까지 ‘선물세트 사전예약’을 진행한다. 사전예약 선물세트는 ‘원앙세트’, ‘현담세트’ 등 5종이다. 

KGC인삼공사는 이번 설날기간 동안 독감의 급속한 확산으로 홍삼 제품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제조시설인 고려인삼창 근무인원을 평소 200명 증원한 1000여명으로 운영하며 약 300여 종의 홍삼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웅진식품은 발효홍삼과 웅진식품의 인기 음료로 구성된 명절 선물세트 14종을 선보인다. 

주스 선물세트는 웅진식품의 인기 음료, ‘자연은’과 ‘가야농장’의 주스를 소재와 제품 타입별로 나눠 총 6종 세트로 구성했다. 대표 세트인 ‘자연은 행복 세트’는 자연은 주스 중 가장 인기 있는 알로에, 토마토, 제주감귤 세 종류의 주스와 증정품인 키친 타올을 담았다. 

웅진식품의 홍삼 브랜드 장쾌삼은 명절 선물세트 8종을 선보인다. ‘장쾌삼 홍삼 100% 순액’을 제외한 7종의 장쾌삼 선물세트는 소비자 가격 기준으로 2만원대에서 4만원대까지 모두 5만원 미만으로 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올 설에도 경기 침체, 실속형 소비 트렌드 등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합리적인 가격대와 실용성을 갖춘 가공식품 선물세트 인기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유통전반, 백화점, 식음료, 주류, 소셜커머스 등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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