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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甲 PB로 저성장 뚫는다"…대형마트, PB제품 속도
2017년 01월 09일 (월) 변상이 기자 sisaon@sisaon.co.kr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변상이 기자)

   
▲ 대형마트들의 PB상품 제조는 경기 침체의 새로운 돌파구로 떠오르고 있다. ⓒ 이마트

올해 대형마트는 소비 트렌드에 따라 가성비 좋은 PB제품 출시에 힘을 쏟을 전망이다. 지난해 국내 대형마트는 1인가구 증가세에 맞물려 이들에 맞는 식품 출시에 박차를 가했다. 또 저성장 가속화로 소비 침체를 겪으면서 저비용으로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는 가성비 중시 제품을 내놓기도 했다.

9일 대형마트에 따르면 이마트에서 PB브랜드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전체 이마트 매출액의 약 20%에 해당한다. 홈플러스는 1만3000여종에 달하는 PB가 신선식품, 가공식품과 가전제품군에 속해 있으며 매출비중은 전체의 약 20~30%를 차지한다.

롯데마트는 올해 취급하는 PB품목은 1만3200여개로 롯데마트 전체 매출의 27%에 해당된다.

대형마트는 1인가구 증대와 변화된 식문화에 대비한 돌파구로 소용량 제품과 가정간편식의 PB상품 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다. 고령화에 따른 65세 이상의 소비자를 위해 영양식 PB제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이마트는 자사 PB를 중심으로 한 노브랜드 단독 로드숍을 개점한 것도 이 같은 일환중 하나로 꼽힌다. 향후 노브랜드는 상품 가성비에 초점을 맞춰 다양한 연령층의 소비자를 겨냥한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기존에 실적이 부진했던 이마트 슈퍼마켓 에브리데이 점포를 리뉴얼해 노브랜드 매장으로 탈바꿈 시켜 나갈 가능성도 점쳤다.

이마트는 피코크와 노브랜드 제품을 자사 뿐 아니라 다른 유통채널과 해외에서도 판매해 이마트의 대표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롯데마트도 PB브랜드로 소비자를 공략했다. 가정간편식, 친환경, 완구 상품 등 까지 품목을 확대하면 특화 매장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2011년 1만여개였던 상품군은 올해 1만3200여 개 이상 늘렸다. 홈플러스 역시 현재 쌀·계란·후라이팬·복사지·세제 등 생필품을 비롯, 패션의류·잡화·소형가전 등 약 1만3000여종의 상품을 취급 중이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다양한 PB 상품군 중에서도 특히 가정간편식은 증가 추세다"며 "이마트의 피코크 등 가정간편식들의 확장은 이 같은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결과이며 경쟁사들도 가정간편식 분야게 지속적인 투자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중소제조업체 사업진출 기회 마련…상생 효과 기대

대형마트들의 PB상품 제조는 중소 제조업체에게도 반가운 소식이다.

대형마트들은 상품을 제조하기 위해 제품구상, 원가분석 등 유통단계의 획기적인 개선을 위해 대부분 중소기업과의 협력으로 이뤄진다. 이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일감이 적은 중소업체에게는 새로운 사업 돌파구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PB상품은 소비자에게 품질 대비 저렴한 가격, 즉 가성비 좋은 제품을 선보이는 게 주 목적이기 때문에 올해 역시 중소업체를 통한 PB상품 개발 협력은 확대될 전망이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중소 제조업체에게도 대형마트 PB 상품 생산 제안은 반가운 일감으로 볼 수 있다"며 "이에 대형마트도 품질대비 저렴한 가격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중소제조업체에게 사업진출의 기회를 마련하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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