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전대⑧] 박지원號 출범…‘제3지대’ 급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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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전대⑧] 박지원號 출범…‘제3지대’ 급물살
  • 윤슬기 기자
  • 승인 2017.01.15 22: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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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대선 국면, 정계개편 탄력 받나?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슬기 기자)

▲ 국민의당 신임 당 대표에 박지원 후보가 15일 당선됐다.ⓒ시사오늘

이변은 없었다. 전당대회 전부터 ‘대세론’을 형성했던 박지원 후보가 당대표에 당선되면서 ‘제3지대’가 본격적으로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박 신임대표가 취임 일성으로 국민의당 중심의 ‘제3지대론‧빅텐트론’을 강조하면서 대선국면에서 정계개편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박 신임대표는 이날 당 대표 수락연설에서 “우리는 더 강해져야 하고 더 커져야 한다. 국민의당은 이념과 진영을 떠나서 실용주의로 국민 속으로 들어가겠다. 그 길이 가장 생산적이고 현실적인 정권교체의 길”이라며 “제3지대는 국민의당이다. 국민의당으로 합리적 개혁세력이 총집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선 우리 당의 문턱을 확 낮추겠다. 누구나 들어와서 치열하게 경쟁하는 대선 플랫폼 정당을 만들겠다”며 “우리부터 기득권을 내려놓고 패권정치 종식, 국가 대개혁에 뜻을 같이하는 모든 대선후보에게 활짝 문이 열려있는 당이 되겠다”고 말했다.

특히 구체적 방법으로 △박근혜 탄핵 마무리 △개혁입법 △개헌 △빠른 대선체제 전환 △당 문호 개방 등 5가지를 약속했다.

특히 이날 강조한 박 대표의 ‘제3지대론‧빅텐트론’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귀국으로 최근 정치권이 요동치는 상황에서 제기된 것으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일각에선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국민의당의 연대를 의미하는 ‘뉴DJP 연합’도 급물살을 타는 것 아니냐는 낙관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박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도 반 전 총장에 대해 “국민의당의 정체성을 인정하고, 혹독한 검증을 받아서 우리 당에서 경선을 하고 싶다면 문은 열려 있다”며 반 전 총장과의 연대 가능성도 열어 놓았다.

박 대표의 발언은 제3지대에서 주도권을 국민의당이 쥐겠다는 구상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국민의당이 곧 제3지대’라고 규정하면서 합리적 개혁세력을 총 결집해 외연을 확장한 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본격적인 대결구도로 만들겠다는 의도로 분석된다.

우선 손학규 동아시아미래재단 상임고문, 정운찬 전 국무총리 등 당 외 대선주자들의 입당 또는 이들과의 연대를 어떻게 이뤄내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박 대표가 강조한 ‘제3지대’ 형성의 중심이 될 것인지 가늠좌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들이 연대를 배제한 국민의당 내 경쟁을 받아들일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담당업무 : 국회 및 국민의당 출입합니다.
좌우명 : 현재에 최선을 다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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