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 “반기문, 구체적 메시지 없어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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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필, “반기문, 구체적 메시지 없어 아쉬워”
  • 송오미 기자
  • 승인 2017.01.17 13: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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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 홍문표에게 "바른정당이 중심적 역할해서 좌파정권 막아달라"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송오미 기자)

▲ 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어제(16일) 바른정당 홍문표 의원을 만나 바른정당의 역할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에 대한 긍정적 기대감을 내비쳤다. ⓒ 바른정당 홍문표 의원실

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16일 바른정당 홍문표 의원을 만나 바른정당에서 홍 의원의 역할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한 반면,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에 대해서는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내비쳤다.

홍 의원이 설 명절을 앞두고 새해 인사 차 김 전 총리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 같은 덕담이 오고갔다.

김 전 총리는 홍 의원에게 "새누리당에 충청권 의원이 13명이나 있는데 홀로 용기 있는 결단을 내렸다"며 "바른정당이 신당으로서 좌파정권이 들어서는 것을 막아내는데 큰 역할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김 전 총리는 이어 '(반 전 총장은)국가와 국민을 위해 큰 일을 할 분'이라는 홍 의원의 말에 "그건 그렇다"며 공감을 표시했다.

다만, 김 전 총리는 반 전 총장을 향해 “아쉬운 점은 10년 만에 대한민국 국민 자격으로 귀국 하는 길에 공항에서 그동안 성원해 주신 국민들에게 진정어린 감사의 인사를 하고, 혼란스러운 정치상황에 대해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강하고 당당한 메시지의 일성(一聲)이 있어야 했는데, 그게 조금 아쉽다”며 “모여드는 사람들의 환호 속에 오늘의 정치현실에 대해 안이한 생각을 가질까 걱정이 된다”고 우려를 내비치기도 했다.

이와 관련, 홍 의원은 17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김 전 총리의 말은 반 전 총장이 10년 만에 한국에 돌아왔는데, 국가의 안정과 혼란스러운 정치 상황을 위해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강한 메시지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였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사람들이 박수를 치고 환호한다고 해서 그걸 전부 자기 인기로 봐서는 안 된다는 말씀도 하셨다”고 덧붙였다.

홍 의원은 그러면서 “김 전 총리는 새누리당에 대해서도 '대통령이 탄핵을 당했고, 촛불민심이 저런데, 매일 서로 ‘나가라’, ‘못 나간다’ 이렇게 싸우는 모습 때문에 국민들 보기가 민망하다. 그럴수록 바른정당에서 잘 해서 좌파정권을 막아달라’고 말씀하셨다”고 밝혔다.

또, 홍 의원은 “김 전 총리가 ‘정치는 희생을 하고 봉사를 해야 그 다음에 새로운 게 열리는데, 전부 반기문이라는 사람 얼굴만 보고 가만히 있다. 구체적으로 행동을 보여주는 사람이 없다. 시대적 소명을 다하고 있지 못하다고 본다’는 말씀도 하셨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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