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대선출마] ˝일자리 대통령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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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대선출마] ˝일자리 대통령 될 것˝
  • 송오미 기자
  • 승인 2017.01.25 14: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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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은 해결책 없이 담론만 있고, 반기문은 대통령 자질 부족˝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송오미 기자)

▲ 남경필 경기지사가 25일 19대 대통령 선거출마를 공식선언했다. 아직 새누리당을 탈당하지 않은 나경원 의원과 국민의당 이상돈 의원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 뉴시스

남경필 경기지사가 25일 19대 대통령 선거출마를 공식선언했다. 아직 새누리당을 탈당하지 않은 나경원 의원과 국민의당 이상돈 의원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오전 남 지사는 바른정당 당사가 있는 서울 여의도 태흥빌딩 5층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준비된 미래’ 남경필, 혁신으로 ‘일자리 대통령’이 되겠다”고 대선출마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남 지사는 “특권사회로 향해가는 구체제를 청산해야 한다. 낡은 ‘올드(old)’를 밀어내고, 미래를 향한 ‘뉴(new)’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하며,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미래세대로의 세대교체 △협치와 연정 △재벌중심 경제 탈피와 자주경제 △경직되고 권위주의적인 사회문화 타파 △한국형 자주국방 실현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렇게 대한민국을 바닥부터 리빌딩해서 나오는 종합적인 결과물은 결국 일자리다. 실정에 맞지 않는 ‘기본소득’이 아니라, ‘기본근로’를 보장하겠다”며 거듭 ‘일자리 대통령’이 될 것임을 강조했다.

이어 “미·일·중·러로 대변되는 동북아시아 4강의 구시대를 끝내고, 세계를 이끌 새로운 5강 시대를 열겠다”고도 다짐했다. 

이후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남 지사는 국회의원 5선과 경기지사를 하며 쌓았던 정치적‧행정적 경험을 강조하며, 같은 당 대선후보 유승민 의원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차별화를 시도했다.

남 지사는 ‘낮은 지지율을 어떻게 올릴 것인가’를 묻는 질문에 “지지율문제는 제가 더 노력을 하는 것밖에 없다. 곧 대선구도는 출렁일 것이다. 어떤 후보하고 토론을 하고 정책 대결을 하든지 자신 있고 당당하게 할 것이다”며 지지율 반등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도지사를 하면서 매주 거르지 않는 일이 '도지사 좀 만납시다'라는 프로그램이다. 국회의원 5선 할 동안에는 느낄 수 없었던 것이었다. 대통령이 되면 '대통령 좀 만납시다'라는 프로그램을 할 것이다”면서 “유승민을 포함해서 중앙정치만 경험을 하신 분들은 실제 문제해결을 해본 적은 없다. 담론은 있다. 그러나 국민들은 담론에 지쳤다”고 지적했다. 국회의원만 4번한 유 의원을 겨냥한 것이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향해서도 날을 세웠다. 남 지사는 반 전 총장을 향해 “제가 대통령이 되면 한국 국민들의 안전과 안보를 책임질 수 있는 책임자로 십고초려, 이십고초려를 해서라도 모셔오겠다”면서도 “대통령은 매일 결정하고 책임지는 사람이다. 그러나 외교전문가는 대통령과 정치리더십이 만드는 결정을 잘 실행하는 것이다. 반 전 총장이 대통령직에 오르시려면 매일 결정하고 책임지는 리더십을 갖춰야 한다. 그런 부분에서 반 전 총장은 부족하다고”고 비판했다.

대선출마선언과 기자간담회가 끝난 뒤에는 국회 인근에 있는 한 식당에서 기자들 40여 명과의 오찬이 한 시간 가량 진행됐다.

남 지사는 식사 중간에 ‘나 의원을 직접 초청한 것이냐’라는 질문에 “어제 (나 의원으로부터) 전화가 왔다”면서 “내일 대선출마 선언식을 한다고 했더니, ‘(나 의원이)가겠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상돈 의원한테는 직접 전화를 해 초청을 했다고 밝혔다.

남 지사는 나 의원의 바른정당 입당에 관해선 “타이밍을 놓쳤다”면서도 결국엔 바른정당으로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다음날(26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대선출마 선언을 하는 유 의원에 대해서는 “(토론을 계속 피하는 것이) 답답하다”며 속내를 내비치기도 했다. 내일 참석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남 지사의 대선캠프에 참여하며, 멘토 역할을 하고 있는 인사로는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정무 분야), 김진현 전 과학기술처 장관(과학기술 분야), 이영선 전 한림대 총장(경제 분야), 이석연 변호사(정책, 법률분야), 김문순 전 조선일보 대표이사(언론, 사회분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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